산업은행, 부산 이전 추진에 중도 퇴직 급증

이병훈 2023. 9. 4.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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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이 본격적으로 추진된 이후 중도 퇴사자 수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이전이 본격적으로 추진된 지난해 하반기 이후 퇴사자가 90명에 달한다.

황 의원은 "현 정부가 노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부산 이전을 강행하고 있어 조직의 현재이자 미래인 젊은 직원의 '줄퇴사'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라며 "산업은행의 향후 거취는 노사 간 원만한 협의와 국회 논의 등을 통한 숙의 과정을 통해 판단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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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이후 168명 줄퇴사
2030세대 직원이 78% 차지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이 본격적으로 추진된 이후 중도 퇴사자 수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세대가 거의 80%를 차지했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KDB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68명이 중도 퇴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2020년과 2021년 각각 24명, 31명이던 퇴사자 수는 2022년 74명으로 급증했다.

특히 2022년 하반기에는 퇴사자 수가 51명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도 퇴사자 수는 39명을 기록했다. 부산 이전이 본격적으로 추진된 지난해 하반기 이후 퇴사자가 90명에 달한다. 서울 여의도에 있는 본점이 부산으로 이전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2022년 1월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는 ‘산업은행 부산 이전’ 공약을 깜짝 발표했다. 같은 해 7월 윤석열정부는 국정과제에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포함시켰다.

연령대별 퇴직률은 20대와 30대가 78%로 가장 높았다. 20대와 30대 직원 퇴직자 수는 지난해 상반기 14명에서 하반기 43명으로 치솟았고, 올해 상반기에도 30명을 기록했다.

황 의원은 “현 정부가 노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부산 이전을 강행하고 있어 조직의 현재이자 미래인 젊은 직원의 ‘줄퇴사’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라며 “산업은행의 향후 거취는 노사 간 원만한 협의와 국회 논의 등을 통한 숙의 과정을 통해 판단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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