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나는 유럽파… 클린스만호 첫승 기대감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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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축구계의 '레전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난 3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뒤 대표팀의 승리 시계는 멈췄다.
부임 후 6개월 동안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서 역대 한국 대표팀 외국인 사령탑 최장기간 무승 불명예도 안았다.
지난달 말 허벅지 부상 탓에 이번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은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을 제외한 유럽파 선수들이 대거 좋은 활약을 펼친 건 A매치 2연전을 앞둔 클린스만 감독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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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번리전서 해트트릭 활약
황희찬·홍현석 나란히 골망 갈라
김민재·조규성도 쾌조의 컨디션
‘광주FC 돌풍’ 주역 이순민 합류
독일 축구계의 ‘레전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난 3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뒤 대표팀의 승리 시계는 멈췄다. ‘공격 축구’를 표방한 클린스만 감독의 부임에 팬들의 기대도 높았지만 결과는 2무2패에 그쳤다. 부임 후 6개월 동안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서 역대 한국 대표팀 외국인 사령탑 최장기간 무승 불명예도 안았다.
이번 9월 친선전은 클린스만 감독과 대표팀에 부담이 크다. 그간 평가전에서 승리를 수확하지 못한 것에 더해 클린스만 감독이 국내보단 해외에 장기간 머무르며 개인 시간을 보내 많은 지탄을 받았다. 이번 A매치 대표팀 명단도 기자회견 없이 서면으로 발표하면서 부정적 여론은 폭발했다. 다가올 A매치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다면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유럽파 선수들의 지난 주말 경기 맹활약은 승리가 목마른 대표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은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지난 2일 번리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폭발시켰고, ‘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도 같은 날 독일 무대 이적 후 첫 풀타임을 소화하는 등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허벅지 부상으로 주춤했던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은 3일 EPL 크리스털 팰리스와 경기에서 헤더 골을 터뜨리면서 날카로운 움직임을 과시했다. 여기에 벨기에리그에서 활약 중인 홍현석(겐트)이 같은 날 클뤼프 브루게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렸고, 덴마크 프로축구 미트윌란에서 뛰는 조규성도 오르후스를 상대로 덴마크 진출 이후 첫 도움을 기록했다.
8월 초 종아리 부상으로 한 달 가까이 결장했던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의 오현규도 레인저스와 ‘올드펌 더비’에 출전해 한 달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달 말 허벅지 부상 탓에 이번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은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을 제외한 유럽파 선수들이 대거 좋은 활약을 펼친 건 A매치 2연전을 앞둔 클린스만 감독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K리그에서는 최근 ‘승격팀’ 광주FC의 돌풍을 이끄는 이순민이 새롭게 합류했고, 선두를 달리는 울산 현대 소속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 이동경 등이 유럽 원정에 동행한다.
이번 상대인 웨일스와 사우디는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약체로 평가받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역시 웨일스와 사우디 각각 35위와 54위로, 28위인 한국보다 낮다. 다만 첫 상대인 웨일스엔 에런 램지(카디프), 벤 데이비스(토트넘) 등 유럽 무대를 누비는 주축 선수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2차전 상대 사우디도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 예선에서 ‘우승국’ 아르헨티나를 격침한 이력을 갖고 있다. 2020년 유럽선수권에서 이탈리아를 정상으로 이끈 ‘명장’ 로베르토 만치니가 지휘봉을 잡고 있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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