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 떠났던 맨유 GK 은퇴 번복…“조국 위해 최선 다할 것” [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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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 오나나(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카메룬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다시 입는다.
지난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도중 리고베르 송(47·카메룬) 감독과 갈등을 빚은 후 무단으로 이탈하면서 은퇴를 선언했던 그는 9개월 만에 다시 돌아왔다.
앞서 오나나는 지난해 12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가 한창 진행 중인 도중 카메룬 축구대표팀을 무단으로 이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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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안드레 오나나(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카메룬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다시 입는다. 지난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도중 리고베르 송(47·카메룬) 감독과 갈등을 빚은 후 무단으로 이탈하면서 은퇴를 선언했던 그는 9개월 만에 다시 돌아왔다.
오나나는 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조국을 대표하려는 열망은 젊었을 때부터 한 번도 흔들리지 않았다. 최근 몇 달 동안 불의와 조작으로 얼룩진 시련을 겪었지만, 사랑과 애착은 그대로 남아 있다”고 성명문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인생에서와 마찬가지로 축구의 세계에서도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하는 결정적인 순간이 발생한다. 흔들리지 않는 확신을 가지고 조국의 부름에 응답한다”며 “이번 복귀를 통해 단순히 나의 꿈을 기리기 것뿐 아니라, 국민들의 기대와 지지에 부응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오나나는 지난해 12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가 한창 진행 중인 도중 카메룬 축구대표팀을 무단으로 이탈했다. 당시 송 감독과 전술과 플레이 방식을 두고 충돌한 게 이유였다. 결국 그는 카메룬축구협회로부터 출전 정지 등 수위 높은 징계를 받았다.
오나나는 이후 “항상 국가의 성공을 추구하는 책임자들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해결책을 찾기 위해 모든 노력과 에너지를 쏟았지만, 송 감독은 의지가 없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더니 “조국을 향한 사랑하는 내 마음은 영원할 것”이라며 “어디서든 응원하고 지지하겠다. 그동안 많은 응원을 보내준 팬들께 감사드린다”며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당시 26살밖에 되지 않았던 것을 생각하면 다소 충격적이었다.
그랬던 오나나가 최근 위기에 빠진 카메룬 축구대표팀으로 복귀하기로 결심했다. 지난달부터 카메룬축구협회와 송 감독으로부터 복귀를 제안받았고, 고심 끝에 은퇴를 번복했다. 그는 당장 오는 13일 2023년 코트디부아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조별 예선 C조 최종전에 출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나나는 “조작, 거짓말, 권력 남용에도 불구하고, 나의 이상에 충실하고 우리의 진심 어린 헌신을 받을 자격이 있는 조국을 자랑스럽게 대표하기로 선택했다. 지금은 조국의 공동 목표를 위해 단결하고 조화롭게 일할 때”라며 “모두를 위해 더 나은 상황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정부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 또 국민들의 지원에 무한한 감사를 표하며, 다시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다. 조국에 대한 나의 헌신은 흔들리지 않으며, 카메룬이 번영하는 데 제 역할을 다할 결심”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오나나는 올여름 인터밀란과 동행을 마치고, 과거 아약스 시절 ‘사제의 연’을 맺었던 에릭 텐 하흐(53·네덜란드) 감독의 부름을 받고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처음 입성한 그는 지금까지 개막 후 4경기에 전부 출전해 7실점을 헌납했다.
사진 = Andre Onan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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