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통' 일본 정치인 방문도 막았다…최악 치닫는 중·일 관계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며 중국과 일본의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중국이 일본 정치인의 방문을 번번이 거절하면서, 관계 개선의 물꼬를 트는 것조차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도쿄에서 김현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과 중국간 의원연맹 회장인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전 간사장이 중국에 방문하려다 취소됐다고, 일본 지지통신이 전했습니다.
니카이 전 간사장은 일본에서도 중국통으로 유명한 인물입니다.
기시다 총리가 니카이 전 간사장을 통해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하려 했으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무산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일본 정치인에 대한 중국의 '방문 거절'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대표는, 기시다 총리의 친서를 직접 시진핑 주석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혔지만 방문이 불발됐습니다.
[야마구치/공명당 대표 (지난 8월 9일) : 시진핑 주석 앞으로 총리에게 친서를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총리도 검토하겠다고 했으니 (친서를) 갖고 방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일본언론에선 기시다 총리가 오는 6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담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의 회담을 타진하고 있지만 성사가 쉽지 않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특히, 시진핑 주석이 이번 주말 인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주변국의 이해를 구하겠다는 기시다 총리의 구상이 흐트러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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