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4만 명 국회로…"진상규명·교권보호 촉구"

배아정 기자 2023. 9. 4.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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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49재인 오늘, 교사들이 예고했던 '공교육 멈춤'이 전국에서 진행됐습니다. 


교사들이 연가나 병가 등을 활용해 집단행동에 나섰고, 오후에는 추모제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서울에선 조금 전 국회의사당 앞에서 집회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들어봅니다.


배아정 기자.


배아정 기자 

네. 국회 앞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선 조금 전 저녁 여섯시까지 서이초 사망교사의 49재를 기리는 추모집회가 열렸습니다.


오후 네시 반부터 시작된 오늘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4만 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했고, 여야 정치인들과 국회 교육위 의원들도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현장을 찾은 추모객들은 스승에 대한 존경과 사랑의 의미를 담은 카네이션을 헌화했고, 94초 동안 단체로 침묵하며 고인을 향해 깊은 애도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교사들은 한목소리로 서이초 교사 죽음에 대한 진상 규명과 함께, 아동학대 관련법과 초중등교육법 개정 등 교권보호 합의안의 국회 의결을 촉구했습니다. 


교육부가 교원들의 단체행동에 최대 파면 등의 중징계를 검토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교사들은 추모할 권리를 억압하지 말라며 징계 검토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진실은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았고, 현실은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 오히려 교육부는 공교육 멈춤의 날에 참여하면 징계, 해임, 파면한다며 교사들을 압박하고 겁박했다."


특히 최근 며칠 사이에 서울과 경기, 전북의 학교 선생님 3명이 잇따라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추모 물결이 확산하고 있는데요.


잠시 뒤인 저녁 일곱시부터는 전국 교대에서도 서이초 사망교사의 49재를 추모하는 학내 촛불문화제가 동시다발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 앞에서 EBS뉴스 배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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