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 촛불'로 밝힌 세종 금강 이응다리...'교육 다시 잇기'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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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초 교사의 49재인 9월 4일 세종시 금강 이응다리가 추모의 촛불로 환하게 빛났다.
교원단체를 포함해 모두 11개 시민단체가 연대 참여하고 있는 '세종교육활동보호조례추진단'은 이날 오후 7시 금강 이응다리 일원에서 추모행사 및 '교육 다시 잇기' 행사를 개최했다.
오후 4시30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선 충청권 교사 2000여명이 참석해 '49재 추모 및 교육부 행동 촉구 집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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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육청 서이초 교사 49재 추도식·교육부 앞 집회 등 추모 물결 잇따라
서이초 교사의 49재인 9월 4일 세종시 금강 이응다리가 추모의 촛불로 환하게 빛났다.
교원단체를 포함해 모두 11개 시민단체가 연대 참여하고 있는 '세종교육활동보호조례추진단'은 이날 오후 7시 금강 이응다리 일원에서 추모행사 및 '교육 다시 잇기'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추진단 인사들을 비롯해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이순열 시의회 의장 및 일부 시의원들, 조상호 전 세종시 부시장, 지역사회 각계 인사, 시민 등 모두 1200여명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이응다리' 양쪽 입구에서 나눠주는 LED촛불을 받아들고 줄을 지어 다리를 한 바퀴 돌았다.
추진단 관계자는 "추모는 무너진 교실을 돌아보게 하고 교육공동체 회복의 기점이 될 것"이라며 "하나의 끝을 이어 새로운 시작으로 나아가기 위해 백척간두진일보(百尺竿頭進一步)의 마음으로 세종의 교원단체와 학부모단체가 한마음 한뜻이 된 것"이라고 했다.
한 참석자는 "이제는 더 이상 선생님들의 희생이 없어야 한다"며 "앞으로는 교사가 정당하게 지도할 수 있는 교권을 확립해 안전하게 교육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하루 세종에선 서이초 교사를 애도하는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앞서 세종교육청은 이날 오전 교육청사 1층 로비에서 '서이초 교사 49재 추도식'을 열었다.
최교진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인생의 선배로서 미안하고 부끄럽다. 교육감으로서 책임을 느끼고 통렬히 반성한다"며 "선생님께서 우리에게 남긴 정당하게 가르칠 권리, 제대로 배울 권리, 교육활동 보호라는 대명제 해결을 위해 세종교육공동체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교육청 1층 로비에는 추모 공간도 마련, 오후 7시30분까지 운영됐다.
오후 4시30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선 충청권 교사 2000여명이 참석해 '49재 추모 및 교육부 행동 촉구 집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교사죽음 방치 말고 진상을 규명하라" "파면해임 협박 말고 지금당장 교사보호" "이주호(교육부장관)는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슬픔과 분노를 표출했다.
이날 하루 세종 임시휴업 학교는 모두 8개교로 집계됐다. 시교육청은 일부 학교 수업·생활지도 공백 우려 학교에 인력을 긴급 지원했다. 총 11개교에 장학사, 연구사, 파견교사 등 46명을 배치했다.
일부 학교의 경우 정확한 결원 규모를 미리 파악하지 못해 뒤늦게 단축수업 및 합반 수업 등 공지를 하는 등 혼선도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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