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비자 발급수수료 연말까지 면제…문 열린 韓 관광, 유커 몰이 나선다

이강은 2023. 9. 4.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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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전자비자 발급 수수료를 연말까지 면제하는 등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다.

정부는 올 연말까지 중국 단체관광객의 전자비자 발급 수수료(1만8000원 상당)를 면제하고, 비자신청센터도 기존 다섯 곳에서 베이징과 선양에 두 곳을 추가로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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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중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 방안’
하반기 150만명 유치 ‘年 200만명’ 목표
비자신청센터 늘리고 양국 항공편 증편
위챗·알리페이 가맹점 25만곳 추가 확대

정부가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전자비자 발급 수수료를 연말까지 면제하는 등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다.

4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정부 합동으로 ‘중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올 하반기에 중국인 관광객 150만명을 유치해 상반기 50만명을 포함 올 한 해 중국인 관광객 수 200만명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중국 국적의 크루즈 '블루드림스타호(Blue Dream Star·2만4782t)가 지난 8월 31일 제주시 건입동 제주국제여객선터미널 크루즈전용부두에 입항한 가운데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이 전세버스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먼저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입·출국 편의성이 높아진다. 정부는 올 연말까지 중국 단체관광객의 전자비자 발급 수수료(1만8000원 상당)를 면제하고, 비자신청센터도 기존 다섯 곳에서 베이징과 선양에 두 곳을 추가로 연다. 또 공항 슬롯(이·착륙 운항시각) 확대를 통해 한·중 간 항공편을 증편하고, 현재 입항 신청 중인 중국발 크루즈의 선석(접안부두)을 신속히 배정해 입국이 더 쉽고 빨라질 전망이다.

중국의 국경절 연휴(9월29일~10월6일)를 겨냥해 중국 현지에서 K관광 마케팅을 다변화한다. 오는 13일 베이징, 15~17일 상하이에서 ‘K관광 로드쇼(순회 설명회)’를 열고, 내년에는 중국 내 5개 도시로 확대해 개최한다. 중국 3대 온라인여행플랫폼인 씨트립, 취날, 퉁청과도 협력한다. 씨트립과 함께 상하이 로드쇼에서 호텔과 항공권을 현장 생중계로 판매하고, 15일부터 한 달간 취날·퉁청에서 ‘한국여행의 달’ 판촉을 추진한다. 이달부터 항공권 구매 시 추첨을 통해 1만명에게 ‘프로게이머와 함께 하는 이(e)-스포츠’, ‘한강 감성 피크닉’, ‘K리그·야구 응원’ 등 체험을 제공한다.

씀씀이가 큰 중국인 관광객의 소비를 늘리기 위해 지역 전통시장과 ‘백년 가게(30년 이상 사업을 유지해온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등을 홍보해 서울에 집중된 중국 관광객의 소비 범위를 넓히고, 11월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에 면세점 할인 축제를 개최한다.

중국인이 많이 쓰는 위챗페이, 알리페이 등 모바일페이 가맹점 25만곳을 추가 확대하고, 10월부터 부가세 즉시 환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관광지에 위치한 K뷰티(미용) 업종과 약국 등 추가 200곳에서 세금 즉시환급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내년부터는 사후면세점에서 환급 가능한 최소 기준금액을 인하(3만원→1만5000원)하고, 즉시환급 금액 한도는 상향(1회 50만원→70만원)해 국내 소비를 더욱 촉진할 계획이다.

대규모 비즈니스 관광(MICE)을 유치하고 관광상품 개발에도 나선다. 중국 전담여행사를 대상으로 ‘우수관광상품’을 선정해 품질인증마크를 부여하고, 갱신 평가 시 우대해 프리미엄 관광상품의 개발과 유통을 촉진한다. 문체부는 중국 국경절 연휴가 끝날 때까지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관광경찰과 협력해 저가 관광과 불법 숙박 등 예방에도 나선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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