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봉 쿠데타 이끈 은게마, 새 국가원수로 취임

"자유롭고 투명하며 신뢰할 수 있는 선거로 국민에 권력 돌려줄 것"

[리브르빌(가봉)=AP/뉴시스]지난달 30일 가봉 수도 리브르빌에서 가봉 군인들이 쿠데타를 일으킨 브라이스 클로타이어 올리구이 은게마 장군을 높이 들어올리고 있다. 은게마는 이날 알리 봉고 온딤바 대통령을 축출한 지 1주일도 되지 않아 수도 리브르빌의 대통령궁에서 취임 선서를 마치고 가봉의 새 국가원수로 취임했다. 2023.09.04.

[리브르빌(가봉)=AP/뉴시스]유세진 기자 = 가봉 쿠데타를 이끈 브라이스 클로타이어 올리구이 은게마 장군이 4일 알리 봉고 온딤바 대통령을 축출한 지 1주일도 되지 않아 수도 리브르빌의 대통령궁에서 취임 선서를 마치고 가봉의 새 국가원수로 취임했다.

은게마는 쫓겨난 온딤바 대통령의 사촌으로, 온딤바의 부친이던 봉고 전 대통령의 경호원이었으며, 정예 군부대인 공화국경비대 사령관이었다.

은게마는 이날 정부 관료들과 군, 지역 지도자들의 기립박수 속에 취임하면서 군이 유혈 사태 없이 권력을 장악했으며, 자유롭고 투명하며 신뢰할 수 있는 선거를 치러 국민들에게 권력을 돌려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또 "경험 많은 사람들로 구성된 새 정부와 함께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의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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