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러 국방장관, 김정은에 북·중·러 연합훈련 공식 제의"
러시아 국방장관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중국까지 참여하는 북·중·러 연합 훈련을 공식 제안했다고 국정원이 밝혔습니다. 한·미·일 안보 협력에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보입니다.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원은 북한, 중국, 러시아 3국 연합 군사훈련이 조만간 현실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규현 국정원장이 오늘(4일)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습니다.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면담하며 북·중·러 연합훈련을 공식 제의했다는 겁니다.
앞서 지난 7월 25일, 쇼이구 장관은 6.25 전쟁 정전협정 체결일 70주년을 맞아 북한을 찾았습니다.
국정원은 북한과 러시아가 "큰 틀의 군사협력 방안에 합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한·미·일이 북핵 대응 차원에서 3국 연합 훈련을 정례화하기로 한 가운데, 북한이 중국, 러시아와 함께 맞대응에 나서는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유상범/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 : (북한이) 재래식과 전술의 무기가 결합된 단기전을 생각하고 있는 것이 명백하게 보인다…]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 7월에도 해군 훈련을 함께하는 등 군사협력을 이어오고 있지만, 북한과 연합 훈련을 실시한 전례는 없습니다.
북·중·러 연합 훈련이 현실화 될 경우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안보 위기가 고조될 수 있단 우려가 나옵니다.
한편 국정원은 북한이 백두혈통에 대한 집착이 강한 만큼 앞서 공개된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를 후계자로 판단하는 건 성급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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