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가락시장서 "안전한 물 확인…이상 있으면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

"안전하다고 보면 돼…국민에 잘 설명할 것"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가락 수산시장에서 수산물 소비 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9.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4일 가락시장 수산시장을 찾아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와 관련 "국제기구와 힘을 합쳐서 과학적으로 안전한 물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며 만약 방사능 농도가 기준치를 넘으면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6시30분께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가락시장을 방문했다. 상인들이 한 총리에 반갑게 인사를 하자 한 총리는 상인 한명한명과 악수를 하며 안부를 물었다.

한 상인은 한 총리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때문에 매출이 주춤하다. 작년보다 매출이 30% 정도 줄었다"며 "꽃게와 대하를 많이 먹는 철인데 손님들이 잘 찾지 않는다"고 하소연을 했다.

한 총리는 이에 "국제기구와 힘을 합쳐서 과학적으로 안전한 물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있고 철저하게 감시하고 있다"며 "거기서 문제가 있다고 하기 전까지 안전하다고 보면 된다. 국민에게 잘 설명하겠다"고 위로했다.

또 다른 횟집의 상인은 "가을엔 국내산 전어를 먹어야 건강하다"며 "노량진 수산시장 외에도 가락시장에도 수산물을 다채롭게 판다는 것을 알려달라"고 했다.

한 총리는 "9월15일부터 가락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쓸 수 있게 된다"며 잘 홍보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오염수 내 방사능 농도 기준치가 지켜지지 않으면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를 즉각하겠다"면서 "지금은 다들 잘 지키고 있다. 모든 국제사회가 보고 있기 때문에 제소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가락시장에서 전복과 광어로 식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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