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 향연, 영동으로 '포도 여행' 떠나요

2023. 9. 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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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앵커>

포도 주산지인 충북 영동에서 포도축제가 열렸습니다.

포도를 따고 와인도 시음하고, 포도와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는데요.

영동 포도 축제 현장에 홍승철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홍승철 국민기자>

(영동레인보우힐링관광지 / 충북 영동군)

포도가 익어가는 계절, 아이 어른이 탐스럽게 포도를 따내 상자에 담습니다.

현장음>

"이리와, 여기 포도 큰 거, 씨알 좋은 거 많아"

(진짜? 알았어~)

손이 바쁘게 움직이고 상자는 보랏빛 포도가 가득 채워집니다.

인터뷰> 장순분 / 서울시 성북구

"포도가 탐스럽게 주렁주렁 열렸네요. 저희가 체험하러 왔으니까 한 박스는 꼭 채워 가야겠죠."

인터뷰> 박지현 / 대전시 동구

"무더운 여름에 포도를 키우기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농부들의 땀방울이 느껴지네요."

갓 수확한 포도가 쌓여있는 직판장에 발길이 이어집니다.

싱싱한 포도를 시중가보다 최대 2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어 인기입니다.

인터뷰> 이수한 / 대전시 동구

"여기 포도가 정말 달고 맛있어요. 저희가 몇 년째 계속 왔는데, 저희 처갓집과 누나들한테도 돌렸는데 정말 맛이 달다고 해서 (다음에) 같이 올 거예요."

축제장 한편에서는 포도 밟기가 한창입니다.

다섯 여섯명 씩 손에 손잡고 원을 돌며 포도를 신나게 밟아 즙을 냅니다.

인터뷰> 박송희 / 경기도 화성시

"보들보들하고 미끌미끌한 포도 밟는 느낌이 너무 좋았어요."

포도의 고장 영동 와인의 맛은 어떨까.

영동에는 40개 넘는 와이너리가 있는데요.

스파클링 와인. 사인머스켓 와인.

지역의 와이너리가 참여한 시음, 판매장에서 다양한 와인 맛을 봅니다.

홍승철 국민기자

"와인은 인류 최초의 술로 아름다운 빛깔, 다양한 맛과 향으로 고급스런 술의 대명사로 불리는데요. 와인 시음장에선 세계 각국의 와인을 골고루 맛볼 수 있습니다."

포도를 주제로 30여 가지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한 축제장에 20만 명이 찾아 모두 21억 3천만 원의 농산물 판매 실적을 올렸습니다.

인터뷰> 황세원 / 충북 옥천군

"먹을거리가 많고 체험도 다양해서 아이들이랑 오기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영동 축제 파이팅!"

(영동와인터널 / 충북 영동군)

축제장 인근에 있는 와인터널에도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폐터널을 활용한 길이 420미터의 와인터널은 포도밭 여행을 시작으로 벽면을 따라 와인병과 오크통이 가득 쌓인 와인 저장고, 환상 터널 등 11가지의 테마존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인터뷰> 박인경 / 충북 음성군

"여기가 제일 크고 괜찮은 것 같고요. 가까운 데 있어서 당일로 왔다 갔다 하기에 제일 좋은 것 같아요."

동굴에서 와인을 맛보고 테마존에서 사진을 찍고 관람객들은 이색 풍경을 즐깁니다.

인터뷰> 김은진 / 대구시 북구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니까 와인에 관심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취재: 홍승철 국민기자)

일교차가 큰 추풍령 자락에서 자라는 영동 포도.

재배 면적이 2,200ha에 전국 포도생산량의 12.7%에 이르는데요.

특산물 포도를 살린 다양한 볼거리와 상품 개발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홍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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