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계고 경쟁력 제고, 학교 100개 집중 육성 [정책인터뷰]

2023. 9. 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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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앵커>

입학생이 줄고 진로 결정 문제가 겹치면서 요즘 직업계고등학교 위상이 흔들리고 있는데요.

정부가 직업계고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학교 100곳을 집중 육성하는 '중등직업교육 발전 방안'을 내놨습니다.

정책인터뷰, 정수연 국민기자가 교육부 관계자를 만나 알아봤습니다.

(출연: 이진우 / 교육부 중등직업교육정책과 과장)

◇ 정수연 국민기자>

직업교육 지원 방안을 알아보기 위해 교육부에 나와 있는데요. 중등직업교육정책과 이진우 과장님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진우 과장>

네, 안녕하세요.

◇ 정수연 국민기자>

이번에 중등 직업 교육 발전 방안을 새로 마련했는데요. 그 배경부터 먼저 설명해 주시죠.

◆ 이진우 과장>

중등 직업 교육은 기술 인재 양성을 통해서 지금의 우리나라를 있게 한 굉장히 중요한 교육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학령 인구 감소, 그리고 디지털 대전환에 저희 직업 교육이 민첩하게 대응하지 못해서 직업계고 학생들은 한 50% 정도 위축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직업계고에 다니는 학생 중에서 취업을 희망하는 친구들이 약 60%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직업 교육의 어떤 내실 있는 운영도 위기 상황입니다. 대한민국을 다시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중등직업교육 발전방안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 정수연 국민기자>

이번에 마련된 발전 방안, 어떤 건지 대략적으로 설명 부탁드립니다.

◆ 이진우 과장>

100개교를 육성하려고 하는데요. 마이스터고등학교를 당초 목표는 50개였는데 65개까지 확대하려고 하고요. 그리고 협약형 공립고라고 해서 35개교 해서 합쳐서 100개교 만드는 방안이 가장 중요한 핵심이고요. 두 번째는 기초 기본 교육을 강화하는 방안이 담겨 있고요. 세 번째로는 교사들이 현장성 있는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정수연 국민기자>

특성화고에 지원하는 학생이 많지 않고 또 졸업을 해도 대학에 갈지, 또 취업을 할지 고민하는 것이 문제겠네요. 이와 관련된 어떤 구체적인 방안도 마련돼 있나요?

◆ 이진우 과장>

협약형 특성화고를 이번 정책의 메인 정책으로 발표를 하였습니다. 전통 가옥이라든지 실버산업이라든지 도예, 용접 등 지역에 특화돼 있는 희소 산업들의 인재를 육성하려고 합니다. 지역의 산업을 위주로 학교를 마련하려고 하고요.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협약형 특성화고를 육성하려고 합니다.

◇ 정수연 국민기자>

지금은 또 4차 산업 시대잖아요. 여기에 맞춰서 또 새로운 분야의 인력을 양성해서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도 마련돼 있나요?

◆ 이진우 과장>

65개교까지 마이스터고를 첨단 분야 중심으로 확대해 나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학교당 5억 원 정도씩 예산을 지원해서 AI 기반으로 교육과정을 고도화시키고, 산학 협력을 강화해서 대폭적으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 정수연 국민기자>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교육도 중요하겠지만 학생들의 기본 역량을 함양하는 것도 중요할 텐데요. 학생 역량을 높이는 교육도 강화하겠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 부탁드립니다.

◆ 이진우 과장>

기초 기본 역량을 얼마나 갖췄는지 AI를 기반으로 저희가 기초학력 수준을 진단하고요. 진단 결과에 따라서 맞춤형으로 지원해 나가려고 합니다. 국어, 영어, 수학 교사들의 전국 단위의 교과연구회를 만들어서 직업계고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기초학력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이것들을 디지털과 관련해서 1인 1 자격증 이상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서 추진하고자 합니다.

◇ 정수연 국민기자>

또 현장 교육이 중요하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교사들의 자격이 현장 중심으로 바뀌게 된다고요?

◆ 이진우 과장>

'산학겸임교사'라는 제도입니다. 굉장히 실력 있는 기술자들이 교사들과 함께 협업해서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인데요. 제한 규정들을 없애고 현장 경력들이 5년 이상만 되면 산학겸임교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문호를 확대하려고 합니다.

◇ 정수연 국민기자>

직업계고의 산학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지원 방안은 어떤 건지 궁금합니다.

◆ 이진우 과장>

기업들이 학교 내 공간에 들어와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들을 저희가 '학교기업'이라는 제도를 통해서 마련하려고 하는데요. 직업계고와 기업이 협력했을 때도 산학 협력 마일리지를 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서 특성화고, 직업계고와 기업들의 산학협력이 공고화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 정수연 국민기자>

진로를 결정하지 못하는 학생들도 많은데 이를 위한 대책도 마련돼 있나요?

◆ 이진우 과장>

본인이 원하는 직장이 정기적으로 뽑는 게 아니고 수시로 뽑다 보니까 취업도 하지 못하고 대학도 가지 못하는 이런 학생들이 다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브릿지 학년제’라는 것을 도입하려고 합니다. 졸업한 이후에 1년 동안 필요하면 취업 컨설팅도 해주고 진로 지도도 해주고, 괜찮은 일자리를 발굴해서 학생들이 좋은 직장에 취업할 수 있도록, 취업과 학생들의 성장을 지원해 나가고자 합니다.

◇ 정수연 국민기자>

말씀해 주신 다양한 방안이 직업계 고등학교의 학생수와 취업률을 끌어올리는데 전환점이 되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이진우 과장>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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