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윤미향에 "세금 받는 의원이 '남조선 괴뢰' 듣고있는 행태"

대통령실은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행사에 참석한 것과 관련해 "국민 세금을 받는 의원이 반국가단체 행사에 참석해 남조선 괴뢰도당 말을 들으면서 끝까지 앉아있는 행태를 우리 국민이 어떻게 이해하나"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4일 기자들과 만남에서 윤 대통령의 '반국가행위' 발언이 윤미향 의원을 겨냥한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여러분이 저에게 묻지 않아도 왜 그런 메시지가 나왔는지 잘 알 것"이라며 "대법원이 조총련은 국가보안법상 반국가단체라고 확정판결을 내린 바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문제는 좌우나 진영 문제가 아니라 헌법 가치의 문제고 우리 헌법 가치가 크게 위협받을 수 있는 문제"라고 짚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자유민주주의 국체를 흔들고 파괴하려는 반국가행위에 대해 정치 진영에 관계없이 모든 국민과 함께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한편 윤 의원은 지난 1일 일본 도쿄를 방문, 친북(親北) 단체인 조총련이 주최한 '간토(關東)대지진 조선인 학살 100년 동포 추도 모임'에 참석했다. 이 행사에는 2020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노력 영웅' 칭호를 받은 허종만 의장을 포함한 조총련 지도부가 대거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