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교사 49재 광주전남서도 추모 발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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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가 숨진 지 49일째인 4일 광주전남 교사들도 추모 집회를 여는 등 단체행동에 나섰다.
교육부가 이번 집회와 관련해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이날 광주에서는 이날 7개 초등학교(동산초·방림초·문산초·봉주초·각화초·문산초·치평초·월계초)가 휴업했고 나머지 학교에서는 교사들이 연가·병가(연가 33명·병가 965명)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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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내 마련된 추모공간 교사, 학부모 발길 이어져
국화 놓거나 쪽지에 추모글 적으며 숨진 서이초 교사 애도
4일 광주 990여 명, 전남 1400여 명 교사 병가 또는 연가 신청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가 숨진 지 49일째인 4일 광주전남 교사들도 추모 집회를 여는 등 단체행동에 나섰다.
이날 오후 4시 30분쯤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이 검은색 물결로 채워진다. 서울 서이초 교사를 추모하기 위해 검은색 티셔츠를 입거나 검은 모자를 쓴 교사와 시민 2천여 명(주최 측 추산 4천 명)이 모였다.
교사들은 손팻말 등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서이초 교사를 추모했다.
전남에서도 추모행사가 이어졌다.
전남교육청 입구 쪽에 설치된 이날 추모공간에는 이른 오전부터 교사들과 학부모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들은 국화을 놓거나 쪽지에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세요', '그곳에는 평안하시길…', '함께 힘이 되어 주지 못해 미안했습니다' 등의 추모글을 적으며 서이초 교사의 죽음을 애도했다.
전남 해남에서 온 한 초등학교 교사는 "경력이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사실 앞으로 충분히 겪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이 들어서 왔다"면서 "선생님 가시는 길 좋게 보내드리려고 왔다"고 말했다.
추모장을 찾은 또 다른 교사도 "사실 교사가 행복해야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건데 언젠가부터 그렇게 되고 있지 않은 것 같아서 그게 너무 아쉬운 것 같다"면서 "그동안 쌓아져 왔던 것들이 지금 이렇게 터진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
전남교육청은 이날 자정까지 추모공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9·4 서이초교사 49재 교권보호 촉구를 위한 전남교사집회 추진위도 이날 오후 4시 30분 전남교육청 앞에서 교권보호 촉구를 위한 전남교사집회를 개최했다.
이번 집회는 집회 참여를 희망하는 교사들이 지난 8월 30일부터 5일 동안 준비했다. 이날 집회에는 1천여 명의 교사들이 참여해 교권 보호 강화를 촉구했다.
교육부가 이번 집회와 관련해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이날 광주에서는 이날 7개 초등학교(동산초·방림초·문산초·봉주초·각화초·문산초·치평초·월계초)가 휴업했고 나머지 학교에서는 교사들이 연가·병가(연가 33명·병가 965명)를 냈다.
전남에서는 단 한 곳의 학교도 휴업을 하지 않았고 1400여 명의 교사들이 병가(1345명)와 연가(65명)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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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김한영 기자 1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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