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뿌리에서 0.05g 추출…“홍삼오일 전립선비대증 개선에 효과”

신선미 2023. 9. 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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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오일 (사진 제공: KGC 인삼공사)

홍삼에서 소량만 추출되는 '홍삼오일'이 전립선비대증과 성기능 장애 부분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KGC인삼공사는 오늘(4일)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김세웅 교수팀과 함께 이 같은 연구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비뇨의학 부문에서 권위있는 국제학술지 'The World Journal of Men's Health(IF : 4.8)에 8월 게재됐습니다. 홍삼오일은 홍삼 1뿌리에서 0.05g만 추출됩니다.

전립선비대증은 다양한 배뇨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일반적으로 50대 이상의 절반, 80대 이상 남성의 80%가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공동연구팀은 전립선비대 증상(중등도)을 가진 40세 이상 남성 88명을 대상으로 대조군과 홍삼오일 섭취군으로 나누어 실험했습니다.

12주동안 매일 홍삼오일 500mg 캡슐 2개를 1일 1회(1000mg/일) 섭취 후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국제전립선증상점수(IPSS)의 변화, 국제발기기능지수-5(IIEF-5), 전립선특이항원(PSA)의 변화를 측정했습니다.

그 결과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국제전립선증상점수(IPSS) 총점은 기준선과 비교해 대조군은 3.7% 증가한 반면, 홍삼오일 섭취군은 50.5% 개선됐습니다.

각 세부 항목에서도 홍삼오일 섭취군이 빈뇨(소변을 자주봄)와 야간뇨 등에서 각각 65.0%, 41.8% 개선된 걸 확인했습니다.

김세웅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홍삼오일 섭취가 전립선비대증을 크게 개선할 뿐만 아니라, 기존 치료제의 단점으로 알려진 발기부전, 성욕감퇴 등의 성기능은 개선하고 이상반응도 없었단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신선미 기자 new@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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