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국방분야 안보라인 2명 교체‥오비이락?
[뉴스데스크]
◀ 앵커 ▶
이런 가운데 대통령실이 국가 안보실에서 국방 분야를 담당하는 참모 두 명을 모두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정기 인사의 일환이라는 입장이지만, 채 상병 사건의 처리에 대통령실의 외압 논란이 번지자, 대통령실이 '꼬리 자르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외압논란이 불거진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대통령실에서 국방분야 보고라인에 있는 인물들은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과 임기훈 국방비서관입니다.
임 비서관은 채 상병 수사 계획서와 결과 브리핑 자료를 모두 미리 받았다고 국회에서 답변했습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방비서관님, 몇 시에 그것 보고 받았습니까, 브리핑 자료?" [임기훈/국방비서관] "(7월) 31날 오전에 제가 받았습니다."
임 비서관의 직속상관인 임 차장은 해병대 사령관에 사건 진행 과정을 따로 들었습니다.
[배진교/정의당 의원] "해병대 사령관이 현재까지 진행된 상황에 대해서 보고를 해 줬다고 하는데 사실입니까?" [임종득/국가안보실 2차장] "예, 8월 2일 날 제가 해병대 사령관에게 전화한 적 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실이 이 둘 모두를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임 차장은 후임 국방부 차관으로 이동하고, 임 비서관은 10월 장성급 인사에 맞춰 군으로 복귀할 전망입니다.
대통령실은 "최근 사건보다 훨씬 이전부터 준비되고 계획된 인사"라며 "군 출신이거나 현역 군인이어서 적어도 6개월 전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채 상병 사건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부인한 건데, 채 상병 순직사건 처리 과정이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시점의 교체소식에 의혹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김영배 의원/더불어민주당] "특검이 불가피하지 않느냐라고 하는 국민적 의혹이 확산되고 있는 와중에 갑작스럽게 이렇게 대통령실의 2차장과 국방비서관을 바꾼다는 보도가 누가 보더라도 이거는 꼬리 자르기밖에 해석이 안 되거든요."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도 "유일하게 짚이는 건 박정훈 대령에 대한 수사외압 의혹"이라며 "이들은 수사외압 의혹 사건의 핵심 증인"이라 지적했습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취재: 김두영 / 영상편집: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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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두영 / 영상편집: 이화영
이정은 기자(hoho0131@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21443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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