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330억원 노예계약의 끝이 보이는데…3년간 15승·ERA 4.17, 류현진 추격 가능할까

김진성 기자 2023. 9. 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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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다/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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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노예계약의 끝이 보이는데…

마에다 겐타(35, 미네소타 트윈스)의 8년 2000만달러(약 330억원) 계약도 어느덧 막바지에 이르렀다. 마에다는 2016시즌을 앞두고 LA 다저스와 복잡한 옵션이 포함된 8년 2000만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다저스는 마에다가 일본프로야구 시절 이닝소화능력이 떨어진다며 보장 연봉을 높게 책정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다저스의 이 선택은 맞아떨어졌다. 다저스는 2020시즌 앞두고 마에다를 트레이드를 통해 미네소타에 넘겼다. 그런데 마에다는 2019시즌까지 4년간 16승, 13승, 8승, 10승을 따냈으나 공교롭게도 미네소타 이적 후 성적이 떨어졌다.

마에다/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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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축시즌으로 열린 2020시즌 11경기서 6승1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괜찮았다. 그러나 2021시즌 21경기서 6승5패 평균자책점 4.66으로 부진했다. 그해 8월에 토미 존 수술을 받았고, 2022시즌까지 완전히 날렸다.

올 시즌에도 4월27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삼두근 부상으로 6월24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서 복귀하기까지 2개월간 쉬었다. 복귀 후 안정적인 행보를 보였으나 8월 5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5.04로 좋지 않았다. 4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서는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볼넷 3실점했다. 노 디시전.

올 시즌 17경기서 3승7패 평균자책점 4.73, 83.2이닝에 피안타율 0.259, WHIP 1.27이다. 형편없는 성적은 아닌데, 그렇다고 눈에 띄는 수치들이 아닌 것도 사실이다. 35세 투수가 토미 존 수술과 재활을 마치고 소화하는 실질적 첫 시즌인데, 실적이 저조하다고 봐야 한다.

마에다는 통산 62승48패 평균자책점 3.96이다. 아시아 메이저리거 통산 최다승 9위이자 다르빗슈(샌디에이고 파드레스, 103승),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78승)에 이어 현역 최다승 3위다. 다르빗슈와 류현진을 추격하려면 2023-2024 FA 시장에서 기간을 최대한 확보 받아야 한다. 그러나 이 실적으로 30대 중반의 투수에게 보장기간을 충분히 줄 구단은 많지 않을 것이다.

▲아시아 메이저리거 통산 최다승 탑10

박찬호/한국/124승 98패/평균자책점 4.36/1993이닝

노모 히데오/일본/123승 109패/평균자책점 4.24/1976⅓이닝

다르빗슈 유/일본/103승 85패/평균자책점 3.59/1624⅓이닝

구로다 히데키/일본/79승 79패/평균자책점 3.45/1319이닝

다나카 마사히로/일본/78승 46패/평균자책점 3.74/1054⅓이닝

류현진/한국/78승46패/평균자책점 3.24/1032⅓이닝

왕젠밍/대만/68승34패/평균자책점 4.36/845⅔이닝

이와쿠마 히사시/일본/63승39패/평균자책점 3.42/883⅔이닝

마에다 겐타/일본/62승48패/평균자책점 3.88/827⅔이닝

천웨인/대만/59승51패/평균자책점 4.18/1064⅔이닝

다저스의 7년 전 계약이 현명했던 것일까. 마에다로선 올 시즌 마지막 1개월 동안 그게 아니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마에다/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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