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 손 놓은 학교… 10대 절반 ‘운동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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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의 한 중학교에 재학 중인 최모(14)군은 올해 들어 체중이 5㎏이 늘었다.
운동은 학교에서 진행되는 '주 3시간' 체육 수업이 전부지만, 제대로 된 신체 활동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2년 국민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0대 청소년의 생활체육 참여(일주일에 1회·30분 이상 운동) 비율은 52.6%에 불과하다.
70대 이상 노년층(54.3%)보다도 10대의 체육 활동이 부족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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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부담 커지며 교과목 등한시
생활체육 참여율 1년간 2.4%P↓
초중고 10명 중 3명 비만·과체중
70대 이상 노년보다 운동량 적어
‘부산 0교시 체육’ 등 학생 호응

문화체육관광부의 ‘2022년 국민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0대 청소년의 생활체육 참여(일주일에 1회·30분 이상 운동) 비율은 52.6%에 불과하다. 2021년(55%)보다 2.4%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10대 절반은 일주일에 30분도 운동하지 않는 셈이다. 이는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낮다. 70대 이상 노년층(54.3%)보다도 10대의 체육 활동이 부족할 정도다.

세미나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신체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체육교육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유영만 한양대 교육공학과 교수는 “몸은 마음이 거주하는 집”이라면서 “학생들의 성장에 중요한 것이 ‘지덕체’라고 하지만 한국 교육은 체육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의 도덕성도 망가지고, 장기적으로는 지혜도 쌓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유상건 상명대 스포츠ICT융합학과 교수는 “체육교육은 1%의 학생 선수 문제가 아닌 99%의 일반학생의 문제”라면서 “학생 체육 활동을 증가시키기 위해 교육체계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스포츠 문화의 확산도 더 필요하다”고 했다.
지난 3월부터 부산에서 시행 중인 ‘아침 체인지(體仁智)’ 프로그램은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다. 이는 학생들이 아침에 20분 이상 배드민턴, 줄넘기 등 운동을 선택해서 참여하는 ‘0교시 체육 활동’이다. 지난달 기준 부산 지역 초·중·고 632개교 중 410개교가 참여할 정도로 호응이 좋다. 건강 증진과 협동심, 사회성 향상에 도움을 주어 학교폭력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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