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이강인 빠진 2경기에서 연승…복귀 앞두고 주전경쟁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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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험난한 주전 경쟁을 앞두고 있다.
이강인은 올여름 마요르카를 떠나 파리생제르맹(PSG)에 입성했다.
이강인은 2경기에서 각각 82분과 51분을 소화했지만, PSG는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두며 초반 순위 경쟁에서 밀렸다.
이강인의 직접적인 주전 경쟁 상대는 비티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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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이강인이 험난한 주전 경쟁을 앞두고 있다.
이강인은 올여름 마요르카를 떠나 파리생제르맹(PSG)에 입성했다. 2,200만 유로(약 313억 원)라는 적지 않은 이적료를 기록한 덕분에 주전으로 활약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이강인은 지난달 치러진 로리앙과의 리그 개막전에서 4-3-3 전형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하면서 탄탄한 입지를 증명했다.
이 경기뿐만이 아니었다. 뒤이어 치러진 툴루즈와의 리그 2라운드에서도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이번에는 4-3-3 전형의 왼쪽 측면 공격수였다.
결과까지 만족스럽지는 못했다. 이강인은 2경기에서 각각 82분과 51분을 소화했지만, PSG는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두며 초반 순위 경쟁에서 밀렸다.
이강인은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측면 공격수로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단 1개의 공격포인트도 없었기 때문이다. 날카로운 패스와 활발한 움직임은 큰 의미를 갖기 어려웠다.
부상 악재까지 겹쳤다. 이강인은 툴루즈와의 리그 2라운드에서 왼쪽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 회복을 위해 4주간의 결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강인의 공백은 크지 않았다. PSG는 이강인 없이 치른 랑스와의 리그 3라운드에서 3-1 완승을 거두며 이강인 공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오히려 더 좋은 공격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음바페가 멀티골을 가동한 가운데 비판을 받던 아센시오까지 득점을 올리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공격진의 호흡은 점점 더 좋아졌다. PSG는 4일 치러진 리옹과의 리그 4라운드에서는 4골을 뽑아냈다. 음바페와 아센시오는 각각 2골과 1골 1도움을 올리며 호흡을 과시했다.
PSG 공격진에 더 이상 이강인의 자리는 없을 가능성이 높다. 음바페, 아센시오, 우스망 뎀벨레로 이뤄진 삼각편대가 2경기에서 7골을 몰아치면서 주전으로 입지를 굳힌 상황.
이뿐만이 아니다. 벤치에는 곤살루 하무스, 브래들리 바르콜라, 랑달 콜로 무아니와 같은 수준급의 백업 자원이 대기하고 있는 탓에 이강인의 공격수 출전을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
현지 매체의 분석도 마찬가지였다. PSG의 소식을 다루는 ‘PSG 토크’는 “PSG는 공격을 전개할 미드필더가 부족하다. 이강인에게 그 역할을 맡길 것이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해서 미드필더로 주전이 보장된 것도 아니다. 중원에서는 이미 마누엘 우가르테, 비티냐, 워렌 자이르 에머리 조합이 주전으로 입지들 다져 놓았다. 우가르테와 자이르 에머리는 최근 도움까지 올리며 주전 자격을 증명하기도 했다.
이강인의 직접적인 주전 경쟁 상대는 비티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가르테와 자이르 에머리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만큼 비티냐와의 주전 경쟁이 그나마 승산이 높은 편이다.
부담감은 크다. PSG는 지난 3일 이강인이 공을 갖고 개인훈련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제 이강인은 자리를 잡기 시작한 주전 명단에 다시 한 번 복귀하기 위해 치열하게 부딪쳐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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