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매물 소화…재차 ‘거래절벽’ 조짐
[KBS 대전] [앵커]
아파트 가격이 반등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조만간 조정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른바, 거래 절벽이 나타날 조짐 때문인데요.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종지역 아파트 가격은 다섯 달 연속, 대전은 두 달 연속 소폭 올랐습니다.
충남 역시 상승 폭이 미미하지만 지난달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상승 요인은 거래량 증가입니다.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 주택 매매량은 지난 4월, 4천8백 가구에서 5월에 5천3백 가구로 정점을 찍은 뒤 7월, 4천3백 가구로 확연히 줄었습니다.
7월 거래량만 놓고 보면 최근 5년 평균 매매량보다 30% 정도 적습니다.
분양시장은 말 그대로 침체기입니다.
지난해 1월에서 8월까지 공동주택 만 7천 가구가 분양됐는데 올해 들어서는 4천4백 가구로, 73.8%나 줄었습니다.
매매시장에서는 가격을 낮춘 급매물 소진 이후 매수세 추가 유입 요인이 적은 터라 매수와 매도 호가 사이 괴리감만 커지고 있습니다.
[서용원/공인중개사협회 대전지부장 : "지금 매수 문의를 보면 거의 끊긴 상태입니다. 그래서 그동안 급매물이 완전히 소진된 이후에 앞으로 당분간은 거래량이 회복되기는 좀 어렵지 않겠느냐…."]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의 8월 주택가격전망 심리지수가 109로 전달보다 2포인트 상승했지만, 거래절벽이 가시화되면 가격이 재차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이용순 기자 (sh655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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