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장 유임…1년 공석 대검차장에 심우정

팽재용 2023. 9. 4.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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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무부가 고검장·검사장급 검사 40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관심을 모으던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은 유임됐는데요.

1년 가까이 공석이던 대검 차장검사에는 심우정 인천지검장이 보임됐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 검찰 고위직 인사는 대규모 수사의 연속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대표적인 것이 송경호 검사장의 서울중앙지검장 유임입니다.

송 검사장은 전국 최대 규모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을 계속해서 이끌면서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의혹,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 등의 주요 수사를 계속 지휘하게 됐습니다.

지난해 9월 이원석 검찰총장이 취임한 후 줄곧 비어있던 대검 차장검사에는 심우정 검사장이 고검장으로 승진 발령됐습니다.

심 신임 차장은 이 총장보다 한 기수 위로, 검찰 내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꼽힙니다.

일선 검찰청 가운데 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하는 수원지검장으로는 신봉수 대검 반부패부장이 이동했습니다.

라임 사태, SG증권발 폭락 사태 등 금융 범죄 수사를 이끌 서울남부지검장에는 김유철 대검 공공수사부장이 임명됐습니다.

이번 인사로 '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검사장에 14명이 새로 발탁됐습니다. 연수원 기수별로는 29기 3명, 30기 11명입니다.

특히 '고발사주'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서울고검의 손준성 송무부장은 승진 막차를 타고 대구고검 차장검사로 발령됐습니다.

법무부는 "법질서를 확립하는 검찰 본연의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자 했다"며 "업무능력, 그간의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법무부는 1∼2주 뒤 중간 간부인 차장·부장검사 인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

#고검장_검사장_인사 #검찰승진 #대검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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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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