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올림피아코스 탈출? 세르비아 명문 즈베즈다 이적설→UCL 출전+맨시티 상대

가동민 기자 2023. 9. 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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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올림피아코스

[포포투=가동민]


황인범이 세르비아 명문 구단 츠르베나 즈베즈다와 연결됐다.


황인범은 대전하나시티즌 유스에서 자랐고 대전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어린 나이부터 많은 기회를 받으며 경험을 쌓았다. 군복무를 위해 아산 무궁화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조기 전역에 성공했다. 병역 문제를 해결하면서 유럽 진출의 문이 열렸다.


황인범은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거쳐 루빈 카잔으로 이적하면서 해외 생활을 이어 나갔다. 그러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루빈 카잔을 떠날 수 밖에 없었다. 황인범은 FC서울에서 6개월 동안 활약하며 기량을 유지했다. 올림피아코스로 둥지를 옮겨 다시 유럽에 도전했다. 황인범은 지난 시즌 올림피아코스에서 유럽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 컵 대회 포함 5골 4도움을 기록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 아래서 황인범은 많은 기회를 받았다. 그러나 좋지 않은 시기도 있었다. 이전만큼의 경기력이 나오지 않자 황인범을 비판하는 여론이 생겼다. 벤투 감독은 황인범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았다. 계속해서 대표팀에 발탁했다. 결국 황인범은 벤투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황인범은 월드컵에서 중원의 핵심이었다. 조별예선 3경기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황인범은 왕성한 활동량으로 공수에서 큰 힘이 됐다. 수비부터 공격 전개까지 황인범의 경기 영향력은 대단했다. 황인범이 활약이 이어지면서 한국 대표팀은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황인범을 향한 빅리그의 관심은 당연했다. 황인범도 빅리그를 향한 도전을 원했다.


볼을 다루는 기술이 좋고 볼 키핑 능력이 뛰어나다. 그리고 왕성한 활동량으로 공수 양면에서 큰 힘을 더해줄 수 있다. 특히 황인범의 장점으로 꼽히는 것은 패스다. 공격 상황에서 과감한 패스로 기회를 만들고, 압박 속에서도 연계를 통해 빠져나오는 능력이 출중하다. 게다가 종종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기도 한다. 빅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할만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


황인범은 직접 구단에 이적을 요청했다. 이에 올림피아코스는 팀에 헌신적인 자세를 보여줬던 황인범에게 당황했다. 공개적으로 황인범의 행동이 잘못됐음을 지적하면서 불만을 드러냈다. 계약을 살펴보고 법적 대응까지 고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올림피아코스는 황인범과 3년 계약을 맺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황인범의 입장은 달랐다. 황인범은 1+2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그리스 언론은 황인범의 행동에 비판적으로 보도했다. 확인 결과 1+2 계약이 맞았다. 황인범의 주장이 사실이었던 것.


양 측의 주장이 엇갈린 이유는 계약을 이해한 것이 달랐기 때문이다. 황인범은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거쳐 루빈 카잔으로 이적하면서 해외 생활을 이어 나갔다. 그러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루빈 카잔을 떠날 수 밖에 없었다. FIFA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리그에 소속된 외국인 선수들에게 1년 간 계약을 중단하게 했다.


사진=올림피아코스

2022년 6월 FIFA가 임시 중단을 1년 더 연장했고 황인범은 2023년 6월까지 루빈 카잔 소속이 됐다.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황인범은 FA로 올림피아코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황인범은 올림피아코스에서 1년이 지나면 300만 유로(약 43억 원)의 바이아웃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림피아코스는 황인범의 주장을 부인했다.


올림피아코스는 3년 계약을 강조하면서 이적료를 원하고 있다. 올림피아코스는 황인범의 이적료로 1,000만 유로를 책정했다. 실제로 황인범에게 관심 있는 팀이 여럿 있었다. 나폴리, 아탈란타, 몬차, 프라이부르크 등이 황인범을 눈 여겨 봤다. 하지만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황인범이 올림피아코스에 남는 듯했다. 현재 황인범은 계속해서 올림피아코스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고 있다. 공교롭게도 올림피아코스는 황인범 없이 순항 중이다. 리그 3연승을 달리며 선두에 위치해 있다. 황인범의 입지가 줄어든 상황에서 즈베즈다가 관심을 가졌다. 그리스 매체 ‘SDNA’는 4일(이하 한국시간) “즈베즈다가 황인범을 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적이 빠르게 진행되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도 나갈 수 있다. 즈베즈다는 맨체스터 시티, 라이프치히, 영 보이즈와 함께 G조에 편성됐다.


사진=올림피아코스
사진=올림피아코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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