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ㄱㅎ' 당 로고 변경?…"건희, 기현은 아냐"

이상원 2023. 9. 4.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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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내년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당 공식 로고를 변경한다.

4일 복수의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총선 전 분위기 쇄신을 위한 취지로 당 로고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성공적인 총선을 치르기 위해 로고 변경을 검토하는 것은 맞다"며 "송상헌 홍보본부장이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시 미래통합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당명을 변경하면서 기역(ㄱ)과 미음(ㅁ)을 사용해 로고를 완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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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비대위' 이후 3년만에 변경
"총선 앞두고 분위기 변화 시도"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이 내년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당 공식 로고를 변경한다. 총선 전 지난 2020년 ‘김종인 비상대책위’ 체제에서 현재의 로고를 만든 후, 국민의힘은 처음 로고를 바꾼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4일 복수의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총선 전 분위기 쇄신을 위한 취지로 당 로고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성공적인 총선을 치르기 위해 로고 변경을 검토하는 것은 맞다”며 “송상헌 홍보본부장이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 본부장은 지난 6월 당에 영입된 인사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28일부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회의실 걸개 그림(백드롭)에 ‘경제는 국민의힘’이라는 슬로건을 걸었다. 국민의힘 당명에서 ‘ㄱㅎ’만 따와 당 상징색인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디자인한 새 로고도 공개했다.

당 관계자는 “현재 걸려있는 백드롭은 파일럿 버전”이라며 “여론과 분위기를 한번 띄워보는 차원일 뿐 최종 버전은 아니”라고 전했다.

그는 “총선을 앞두고 당에 여러 가지 상황 변화가 생기면 로고부터 색깔, 심지어 당명까지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로고 디자인을 변경한다면 국민의힘 출범 이후 3년 만이다. 당시 미래통합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당명을 변경하면서 기역(ㄱ)과 미음(ㅁ)을 사용해 로고를 완성한 바 있다.

다만 ‘ㄱㅎ’ 로고 사용과 관련해 일각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칭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에는 선을 그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그런 의문이 든다는 의견은 있었지만, 당이 한 사람의 것도 아닌데 말도 안되는 억측”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원 (priz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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