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ISSUE] 산초 "희생양이었다"vs텐 하흐 "최고 수준 도달해야"...맨유 불화설 터졌다

신인섭 기자 2023. 9. 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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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든 산초가 아스널전 명단 제외된 이유에 대해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상반된 주장을 펼쳤다.

경기 종료 후 텐 하흐 감독은 산초가 명단에서 제외된 이유에 대해 "산초는 훈련 성과 기준으로 소집되지 않았다. 맨유에서는 매일같이 최고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 그래서 이번 경기에 그가 선택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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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제이든 산초가 아스널전 명단 제외된 이유에 대해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상반된 주장을 펼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4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아스널에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2승 2패(승점 6)로 리그 11위에, 아스널은 3승 1무(승점 10)로 리그 5위에 위치하게 됐다.

맨유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앙토니 마르시알이 최전방에 위치했고, 마커스 래쉬포드, 브루노 페르난데스, 안토니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3선은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카세미루가 담당했다. 수비 라인은 디오고 달로트,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빅토르 린델로프, 아론 완-비사카 짝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안드레 오나나가 꼈다.

이날 맨유는 선수비 후역습을 철저하게 준비했다. 최후방에서 오나나까지 빌드업에 관여하며 아스널의 공격 라인을 끌여들였고, 아스널의 전체적인 라인이 위쪽으로 형성되면, 뒷공간으로 한 번에 보내는 패스를 통해 역습 공격을 노렸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러한 과정에서 선제골까지 터졌다. 전반 27분 맨유가 후방에서 에릭센이 압박을 풀어 나온 뒤 곧바로 역습을 전개했다. 이후 넓은 뒷공간으로 킬러 패스를 찔러 넣었고, 이를 잡아낸 래쉬포드가 중앙으로 드리블한 뒤 때린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곧바로 마르틴 외데가르드에게 실점을 내주며 1-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비슷한 전술 스타일을 유지했지만 수비 라인의 부상, 체력 저하 등의 문제로 결국 후반 추가시간 두 골을 내주며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경기 결과와 별개로 맨유에 이슈가 터졌다. 바로 산초와 에릭 텐 하흐 감독 간의 의견 마찰이다. 경기 종료 후 텐 하흐 감독은 산초가 명단에서 제외된 이유에 대해 "산초는 훈련 성과 기준으로 소집되지 않았다. 맨유에서는 매일같이 최고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 그래서 이번 경기에 그가 선택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진=제이든 산초 SNS

하지만 산초는 곧바로 공식 성명을 발표하며 이를 반박했다. 산초는 개인 X(구 트위터)를 통해 "여러분이 본 모든 것을 다 곧이곧대로 믿지 마세요. 저는 사람들이 완전한 사실이 아닌 것을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입니다. 전 제가 이번 주 훈련을 매우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번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다른 이유가 있다고 믿습니다"라고 강경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전 오랫동안 희생양이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것은 그저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축구를 하고 팀에 기여하는 것뿐입니다. 코칭스태프들이 내린 모든 결정을 존중하며, 환상적인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하며 매주 도전이라는 것을 한다는 것에 감사하고 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이 배지를 위해 계속 싸울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쟁점은 텐 하흐 감독과 산초의 발언이 정반대라는 점이다. 또한 산초가 직접 언급한 'scapegoat(=희생양)'이라는 단어가 스쿼드 내에서 희생되었다는 것인지, 언론의 희생양이라는 것인지 의견이 분분하다.

이미 산초는 한차례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며 팀을 떠나 개인 훈련에 임한 바 있다. 산초는 지난해 12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클럽에서 다시 뛸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약 한 달간 팀을 떠난 바 있다. 그라운드 복귀까지 104일이 걸렸다. 하지만 산초는 이후 4골 2도움에 그치며 큰 변화를 보여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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