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 멈춤" 들불처럼 번진 교사 집회

정혜인 2023. 9. 4.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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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공식 추모제를 시작으로 전국에선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추모 집회가 잇따랐습니다.

교권회복을 외치며 선언한 '공교육 멈춤의 날'.

37개 학교가 재량 휴업을 실시했고, 상당수 교사들이 휴가를 내고, 동참했습니다.

정혜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진실을 알고 싶다, 알고 싶다, 알고 싶다."

추모 집회는 국회 앞으로 이어졌습니다.

검은 옷을 입은 교사들은 '진상 규명이 추모'라고 적힌 피켓을 들었습니다.

[동료 초등교사] "우리를 보호해줄 사람도, 조직도 없거니와 그나마 있던 제도마저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우린 무기력을 깨고 일어나 함께 변화를 도모해야 할 때입니다."

현장에는 유가족의 편지가 전달됐습니다.

[유족 대독] "네 빈자리를 받아들이는 것조차 힘들지만 그럼에도 앞으로 진실 찾기에 더 신경을 써서, 그렇게 떠나야만 했던 너의 한을 꼭 풀어주고 싶구나"

평일임에도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교사와 시민, 1만 5천여 명이 몰렸습니다.

나흘 새 용인과 서울, 전북에서 교사 3명이 연이어 숨지며 추모 열기는 더 고조됐습니다.

[추모 집회 참여 교사] "수업시간에 자는 아이를 깨우다가 변호사를 만나야 했습니다. 학교 폭력을 말리다가 아동학대로 신고당해야 했습니다."

부산과 대구, 충북, 대전, 춘천, 광주 등 전국 시도교육청 앞에서도 추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예비 교사들이 공부하는 전국의 교육대학교에서도 수업이 끝난 저녁, 촛불집회를 이어갔습니다.

평일인 오늘, 상당수 초등학교 교사들은 병가나 연차 같은 휴가를 내고 집회에 참가했습니다.

부산에서는 1천5백여 명, 경남에서도 1천3백여 명이 교직을 비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국 37개 학교에선 애초에 재량 휴업을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

영상취재: 이상용·임지수·이보문(부산)·신규호(대전) / 영상편집: 권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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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상용·임지수·이보문(부산)·신규호(대전) / 영상편집: 권나연

정혜인 기자(h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21433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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