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관중 4만745명 한신, 18년 만에 우승하면…경제 유발효과 786억원…WBC 우승 때 589억원보다 높아

민창기 2023. 9. 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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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를 중심으로 한 간사이 지역의 '맹주' 한신 타이거즈가 18년 만의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본언론은 미야모토 가쓰히로 간사이대학 명예교수가 한신이 우승했을 때 경제효과를 872억2114만엔(약 786억원)으로 산출했다고 4일 보도했다.

지난 3월에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우승했을 때 기록한 654억3329만엔(약 589억원)을 크게 웃도는 금액이다.

마쓰모토 명예교수는 18년 만의 우승이 확정적인 한신팬들의 분위기가 크게 달아올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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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팬투표 1위로 출전한 무라카미와 포수 우메노. 사진출처=한신 타이거즈 SNS
한신의 홈구장인 고시엔구장에서 포즈를 취한 마스코트. 사진출처=한신 타이거즈 SNS

오사카를 중심으로 한 간사이 지역의 '맹주' 한신 타이거즈가 18년 만의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120경기에서 72승4무44패, 승률 6할2푼1리를 기록해 센트럴리그 단독 1위다. 지난 주말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원정 3연전을 스윕해 우승 매직넘버가 '15'가 됐다. 2위 히로시마 카프에 7.5경기, 3위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에 11.5경기 앞선 압도적인 1위다.

타격, 홈런, 타점, 다승 1위가 없는데, 투타 밸런스가 좋다. 특히 강력한 마운드가 눈에 띈다. 팀 평균자책점이 2.73으로, 센트럴리그 6개팀 중 유일한 2점대다. 아직 10승을 올린 투수가 없는데, 9승 투수가 3명이다.

올 시즌 에이스로 도약한 무라카미 쇼키(25)와 오다케 고타로(28), 이토 마사시(27)가 나란히 9승을 거뒀다. 아오야기 고요(30)가 7승, 사이키 히로토(27)가 6승을 기록중이다. 무라카미는 평균자책점 1.79를 기록해 이 부문 1위다.

관중 동원력도 최고다. 홈 59경기에 총 240만3949명이 입장했다. 경기당 4만745명이다. 요미우리 자이언츠(3만7710명)를 제치고, 양 리그 12개팀 중 1위에 올랐다. 평균 4만명을 넘긴 팀은 한신이 유일하다.

일본언론은 미야모토 가쓰히로 간사이대학 명예교수가 한신이 우승했을 때 경제효과를 872억2114만엔(약 786억원)으로 산출했다고 4일 보도했다. 지난 3월에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우승했을 때 기록한 654억3329만엔(약 589억원)을 크게 웃도는 금액이다.

한신의 좌완투수 이토. 올 시즌 9승 중 완봉승을 포함해 2승을 요미우리를 상대로 올렸다. 사진출처=한신 타이거즈 SNS

일본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즈),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 마린즈),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 등 최고 선수들로 최강전력을 구성해 3개 대회, 14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그런데 WBC 우승보다 한신 우승의 경제 유발 효과가 더 크다고 봤다. 마쓰모토 명예교수는 18년 만의 우승이 확정적인 한신팬들의 분위기가 크게 달아올랐다고 했다. 코로나 해제에 따른 경제 활성도 호재다.

올 시즌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66) 체제로 새출발한 한신은 스토리가 많은 팀이다. 무라카미 등 젊은 유망주들이 주축전력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7월 올스타전 팬투표에선 11개 포지션 중 10개를 한신 선수로 채웠다. 지난 해보다 관중이 20% 증가했다.

한신 레전드인 오카다 감독은 1985년 중심타자로 재팬시리즈 우승에 공헌했다. 한신의 유일한 재팬시리즈 우승의 주역이다. 또 사령탑으로 2005년 한신 우승을 이끌었다. 한신의 정규시즌 마지막 우승이다. 오카다 감독은 일본프로야구 감독 중 최연장자다.

올해는 사상 최초로 간사이 지역에 연고를 둔 두 팀이 양 리그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퍼시
오카다 한신 감독과 에이스 무라카미. 한신은 18년 만의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사진출처=한신 타이거즈 SNS

픽리그의 오릭스 버팔로즈가 10.5경기차 1위를 달리고 있다. 리그 3연패가 확정적이다.

오릭스는 오사카부 오사카시 교세라돔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효고현 고베가 연고지였는데 긴테쓰와 합병해 오사카로 옮겼다. 한신은 오사카 인근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을 안방으로 쓰고 있다. 간사이 지역에선 한신의 인기가 오릭스에 크게 앞선다.

두 팀이 같은 해 동시에 리그 우승을 한 적이 없다. 1984년 오릭스의 전신인 한큐가 우승했고, 1985년엔 한신이 우승했다. 오릭스가 리그 2연패를 달성한 1995~1996년 한신은 최하위에 그쳤다. 오릭스가 2021~2022년 정상에 섰을 때 한신은 2,3위를 했다. 한신이 우승한 2003년과 2005년, 오릭스는 최하위와 4위를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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