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반도체 산단’ 예타 면제 추진…181조 무역금융 공급
[앵커]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11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정부가 수출 활성화 대책을 추가로 발표했습니다.
반도체 등 주력산업 기반 시설 구축에 속도를 내고 수출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은 올해 최대 181조 원으로 확대합니다.
이윤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오늘 발표한 수출 활성화 추가 지원 방향은 크게 기반 시설 확충과 금융 공급 강화로 나뉩니다.
먼저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부는 용인 반도체 국가 산업단지의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추진해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7대 국가 첨단 전략산업 특화단지 중 예타를 면제하는 첫 번째 사례입니다.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에는 용수 공급시설 구축을 지원합니다.
수출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은 올해 최대 181조 원으로 확대됩니다.
조선업체들에 선수금 환급보증을 발급하고 수출기업들에 수출 바우처, 즉 비용 보조 지원을 1,679억 원으로 확대하는 방안 등이 담겼습니다.
농식품, 특히 딸기나 배 같은 신선 품목에 대해서는 물류비 보조가 연말까지 25%로 확대됩니다.
한류, 이른바 K-브랜드를 담은 뮤직비디오나 영상 콘텐츠 등도 수출에 지렛대 역할을 하는 만큼 정부가 지원 대상으로 추가했습니다.
중동이나 아세안 등으로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는 데도 힘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추경호/경제부총리 : "신흥시장에 대한 정부 간 협력과 수주 지원단 파견 등을 통해 수출, 수주를 지원하겠습니다."]
정부는 수출 대책과 함께 중국인 관광 활성화 방안도 내놨습니다.
올해 말까지 만 8천 원 정도 하는 중국 단체관광객 전자 비자 발급 수수료를 면제하고 주요 관광지에 있는 K 뷰티 업종과 약국 등에서 세금 즉시 환급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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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우 기자 (y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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