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만 가입된 美자동차노조 파업 전운
미국 3대 자동차 제조사의 노동자 15만명이 가입된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파업 가능성을 두고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이달 중순 파업에 돌입할 경우 파업 인원이 2018년 이후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3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 등의 노동자가 가입된 UAW가 지난달 25일 파업 찬반투표에서 97% 찬성률을 기록, 이달 14일까지 임금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파업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코넬대 산하 노사관계(ILR) 노동자연구소에 따르면 UAW의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올해 미 사업장(1000명 이상 규모)의 파업 참가 인원은 45만명으로 2018년 이후 최다가 될 전망이다. 이는 2018년을 제외하면 1990년대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NYT는 UAW와 사측의 협상 기한이 다가오고 있지만 양측의 견해차가 큰 상황인 만큼 파업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경제적 여파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고 전했다.UAW가 미국 3대 자동차 제조사 모두를 대상으로 파업을 벌인 전례는 없다. 숀 페인 UAW 위원장은 요구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이를 적극 요청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노사 협상이 14일 전에 타결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페인 위원장은 14일이 데드라인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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