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홍범도 함명 변경 검토" 오락가락 대응

2023. 9. 4. 19:3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육사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란이 불거지면서 홍범도함 함명 수정 여부도 함께 논란이 됐습니다. 변경과 유지를 두고 오락가락하며 논란을 자초했던 국방부가, 결국 함명 변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홍범도함 이름 변경과 관련해선 국방부와 해군의 이견으로 지난달 말부터 혼선이 예고됐습니다.

▶ 인터뷰 : 전하규 / 국방부 대변인 (지난달 28일) - "필요하다면 (함명 변경) 검토를 할 수 있다고…."

▶ 인터뷰 : 장도영 / 해군 서울공보팀장 (지난달 28일) - "현재 해군은 홍범도함 함명 제정 변경 등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지 않습니다."

한덕수 총리도 함명 수정에 힘을 실었지만,

▶ 인터뷰 : 한덕수 / 국무총리 (지난달 31일) - "(함명) 수정을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

다음날 국방부 관계자는 "총리께서 수정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신 것 같다"며 "해군에서는 검토하지 않는다"고 기존 입장과는 달리 한 발 물러섰습니다.

그런데 나흘 만인 오늘, 이종섭 국방장관은 홍범도함 개명을 검토할 수 있다고 다시 입장을 바꿨습니다.

▶ 인터뷰 : 이종섭 / 국방부 장관 - "해군 입장도 들어보고 해서 필요하다면 바꾸는 방안도 검토하겠다…."

장관이 직접 나서 개명 검토로 가닥을 잡았지만, 국방부가 일주일간 변경과 유지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며 논란을 키웠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 스탠딩 : 신재우 / 기자 - "이 장관은 독립운동가지만 공산주의 경력 논란이 있는 안무 장군의 이름을 딴 안무함 기명에 대해서는 더 확인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