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피아코스와 파국’ 황인범, 세르비아 명문 구단이 노린다...관건은 이적료

이성민 2023. 9. 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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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매체 'SDNA'는 4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명문 구단 FK 츠르베나 즈베즈다가 황인범을 원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황인범은 올림피아코스의 핵심 자원이다.

지난달 11일 그리스 매체 '가제타'에 의하면 황인범은 구단에 이적을 요청했다고 알려졌다.

'SDNA'에 의하면 올림피아코스는 황인범의 이적료로 1000만 유로를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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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그리스 매체 ‘SDNA’는 4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명문 구단 FK 츠르베나 즈베즈다가 황인범을 원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레드 스타’라 불리는 세르비아 리그 소속 구단이다.

황인범은 올림피아코스의 핵심 자원이다. 대전 시티즌 시절 팀의 상징이었던 그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벤쿠버 화이트캡스를 거쳐 2020년 8월 러시아 루빈 카잔에 입단하며 유럽에 입성했다. 황인범은 2년 동안 루빈 카잔에서 공식전 38경기 6골 7도움을 기록했다.

황인범의 거취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는 예상치 못한 전쟁으로 인해 FC 서울 임대를 거쳐 지난해 7월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에 둥지를 틀었다. 지난 시즌 황인범은 올림피아코스에서 40경기 5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 맹활약했다. 그는 시즌 종료 후 그리스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엘라다의 팬 투표에서 ‘올림피아코스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황인범은 대한민국 대표팀의 주축 미드필더이기도 하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후 황인범은 본격적으로 성인 대표팀과 연이 닿기 시작했다. 파울루 벤투 前 한국 대표팀 감독은 황인범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냈다. 황인범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전 경기(4경기)에 출전하며 한국의 16강 진출에 공헌했다.

그리스를 정복한 황인범은 더 큰 무대 도전을 바랐다. 지난달 11일 그리스 매체 ‘가제타’에 의하면 황인범은 구단에 이적을 요청했다고 알려졌다. 그의 요구에 올림피아코스는 격분했다. ‘가제타’에 의하면 구단은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고 선언했다. 올림피아코스가 법적 조치를 예고할 정도로 상황은 심각하게 흘러갔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황인범은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등과 연결됐다. 세리에 A 나폴리와 인터 밀란, 튀르키예의 갈라타사라이와 페네르바체도 차기 행선지로 거론됐지만 끝내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여름 이적 시장 기간이 끝나면서 황인범은 팀에 남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세르비아의 즈베즈다가 황인범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관건은 이적료다. ‘SDNA’에 의하면 올림피아코스는 황인범의 이적료로 1000만 유로를 원하고 있다. 이 매체는 만약 올림피아코스가 이 금액을 계속 제안한다면 즈베즈다는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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