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만배 “대선 끝나면 바로잡든 뭘 하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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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사업가 김만배 씨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에게 돈을 주고 허위인터뷰를 했다 의혹이 제기됐죠.
대장동 의혹 방향을 윤석열 후보로 돌리는 내용이었죠.
저희 취재 결과 김만배 씨가 인터뷰를 한 뒤 주변에 "선거에 이기면 그만"이란 취지로 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남영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과거 윤석열 검사가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무마했다고 인터뷰한 대장동 사업가 김만배 씨.
검찰은 해당 인터뷰에 등장하는 대장동 브로커 조우형 씨로부터 김만배 씨가 허위 인터뷰를 한 뒤 '아님 말고 식' 계획까지 세운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2021년 10월 김만배 씨가 부산저축은행 수사를 받은 자신에게 "형은 저 멀리 사건을 끌고 갈 거다, 사람들이 다 따라올 것"이라며 "너는 그냥 모른척하고 있으라"고 말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때가 되면 아니라고 얘기할 거다", "대선 국면이 다 끝난 다음에는 바로 잡든 뭘 하든 이미 끝난 상황"이라고도 했습니다.
대장동 책임소재를 이재명 후보에서 윤석열 후보로 돌려도, 선거에서 이기면 책임질 일 없을 것이란 취지입니다.
실제로 해당 인터뷰 이후 민주당의 집중포화는 시작됐습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대선 이틀 전)]
"대장동 사건의 뿌리가 윤석열 후보였음이 드러났습니다. 음성파일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에게 누명 씌우기였습니다."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은 김만배 씨 가짜 인터뷰 이후 책 3권 값 명목으로 1억 6500만 원을 받았습니다.
김 씨와 20년 만에 만났다는 신 전 위원장의 해명과 달리 대장동 사업 관계자는 채널A와 통화에서 인터뷰 몇 달 전부터 "김만배 씨가 100억 원을 들여 언론인 재단을 만든 뒤 신 전 위원장을 초대 이사장으로 모시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신 전 위원장을 피의자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영상편집 : 이혜진
남영주 기자 dragonbal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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