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먹튀' 오명 못 참아…"동의한 적 없는 스폰서, 악의적 흠집"[종합]

▲ 이승기. 제공|TV조선,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형제라면\'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이승기가 미국 투어 중 공연 기획사와 약속한 관례인 팬서비스를 거부하고 미국 투어 중 '먹튀(먹고 튀다, 상품, 서비스 등을 제공받고 그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 일)'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이승기의 소속사 휴먼메이드는 "해당 식당에서 어떤 형태로든 팬미팅이 진행되는 것에 동의한 적 없다"라며 "악의적으로 흠집내려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라고 4일 밝혔다.

이승기는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 캅 에너지 퍼포먼스 아트센터에서 미국 투어 '소년 길을 걷다-챕터2' 공연을 펼쳤다. 해당 공연 전 이승기는 티켓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등의 방식으로 공연을 후원한 교민 식당 등 스폰서들을 방문해 홍보 사진을 찍는 일 등을 약속했으나, 이승기 측이 컨디션 조절을 이유로 이를 일방적으로 어겼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심지어 이승기를 위해 공연 기획사 측이 한인타운 내 호텔의 스위트룸을 예약해뒀는데, 이승기 측이 애틀랜타에 도착해 호텔을 확인한 후 '급에 맞지 않는다'며 일방적으로 다른 호텔로 떠났고, 이승기와 스태프들의 동선을 맞추기 위해 이중의 노력이 들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애틀랜타 공연 관계자가 현지 교민 신문을 통해 "이승기가 갑자기 방문할 수 없다는 통보를 해 스폰서들로부터 항의도 받고 난처한 상황"이라고 주장했고, 이승기가 방문하기로 약속했다는 한 식당 업주는 "이승기가 교민을 가볍게 보고 컨디션 조절이라는 핑계를 댄 건 아닌지 의문"이라고 날선 목소리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 이승기를 둘러싼 이른바 '먹튀' 의혹이 갈수록 커졌다.

반면 이승기 측은 공연기획사와 이른바 '스폰서'에 관한 약속 자체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교민 식당과 현지 공연 기획사 간의 스폰서 관계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고, 계약서, 계약금 등을 주고받은 적이 없다는 것이다.

소속사 휴먼메이드는 "스폰서라는 관계는, 현지 공연 기획사가 진행한 것"이라며 "그 사이에서의 계약 내용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나 금전적인 부분에서 아티스트나 당사가 관련된 일은 절대 없음을 말씀드린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식당에 계셨던 관계자 및 지인 몇몇을 미국에 사는 '한인 전체를 대표하는 교민'으로 포장해 악의적으로 아티스트를 흠집내려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라고 이승기를 둘러싼 의혹 자체가 억지 흠집내기라며 불쾌해했다.

▲ 출처|이승기 인스타그램

이승기 측은 "이승기는 공연을 찾아와 주신 팬분들, 언제나 이승기를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 늘 마음 깊이 감사하고 있다. 앞으로도 당사와 이승기는 팬들과 사이에 어떠한 오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이승기는 배우 이다인과 결혼 후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원치 않게 논란을 몰고 다니는 남자가 됐다. 미국 공연기획사의 주장에 "사실무근"이라고 강력히 부인한 이승기가 '노쇼' 논란을 현명하게 정리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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