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만큼 면역력도 '뚝'…환절기 질환 주의해야
[앵커]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많이 낮아졌습니다.
이런 환절기 때마다 대상포진 등 불청객 질환들이 찾아오곤 하는데요.
면역력이 낮아지기 쉬운 때인 만큼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환절기에 면역력이 떨어지면 나타나는 대표적 질환 중 하나가 대상포진입니다.
'띠 모양의 발진'이란 이름처럼, 수두에 걸린 적이 있거나 수두 예방 주사를 맞은 경우 면역력이 낮아지면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활성화돼 통증과 발진·수포를 유발합니다.
환자 수가 8월에 정점을 찍고 10월까지 평균을 웃도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이 시기 기온차가 커지고, 폭염으로 심신이 지친데다, 열대야로 늦춰진 수면 시간에 다시 변동이 생기는 등 생활패턴 변화로 면역력이 저하되기 쉬운 탓입니다.
예방을 위해 실내외 온도차 줄이기, 일정한 수면시간 확보 등 노력이 필요하고, 고령층은 예방접종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갑석 /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 "대상포진을 앓는다는 사실보다 더 무서운 게 포진 후 신경통이거든요. 스트레스 너무 받지 않으시고 무리하지 않도록 하는 게 가장 기본이겠지만…예방접종을 하면 포진 후 신경통이 조금 덜 생기거든요."
계절 변화와 함께 주의해야 할 것은 대상포진만은 아닙니다.
가을철 큰 일교차는 피부 피지선과 땀샘 기능을 약화시키고, 건조한 바람은 피부 수분을 뺏는데, 면역 반응 이상이 원인으로 알려진 아토피 피부염은 이런 때 발생하기 쉽습니다.
피부 건조를 막기 위해 샤워를 너무 자주 하거나 때 수건을 사용하는 것을 자제하고, 합성섬유보다 가능하면 면 등 부드러운 재질의 옷을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가을철 대기 변화나 선선해진 날씨로 인한 야외 활동 증가로 알레르기 비염이 돋는 경우도 적지 않은 만큼, 꽃가루 등을 피하고 적절한 환기를 할 필요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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