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수소 생산한다…제1호 수소생산시설 본격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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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수소 공급을 시작했다.
4일 시에 따르면 동구 구도동 낭월수소충전소에 인접한 수소생산시설이 본격 가동, 배관을 통해 직접 수소를 공급한다.
대전도시공사는 내년부터 수소 출하 설비를 구축, 낭월수소버스충전소에 공급 후 남는 수소를 수소튜브 트레일러를 통해 학하·신대 수소충전소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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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2t 수소 생산…승용차 300대·버스 80대 분
대전시가 수소 공급을 시작했다.
4일 시에 따르면 동구 구도동 낭월수소충전소에 인접한 수소생산시설이 본격 가동, 배관을 통해 직접 수소를 공급한다. 1일 수소 생산량은 1.2t 규모로 승용차 300대(1대당 4㎏) , 버스 80대(1대당 15㎏)가 충전할 수 있는 용량이다.
시는 자체 수소 생산시설이 없어 충남 서산, 경기도 평택 등 다른 지역에서 수소트레일러를 통해 수소를 공급받아 왔다.
그러나 튜브트레일러 공급은 장거리 운송 시 사고나 정체, 자연재해 등으로 위험 요인이 있고, 화물연대 파업이나 수소 공급 업체의 갑작스러운 운영 중단 등으로 수소충전소에 수소를 공급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또, 유통기업 독점으로 수소공급 단가 상향 시 대처 불가해 자체적인 수소 생산시설이 시급했다.
시는 지난 2020년 5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소규모수소추출설비 공모'에 선정돼 국비 49억 원, 시비 15억 원, 대전도시공사 20억 원, 민간 35억 원 등 총사업비 119억을 투입, 제1호 수소생산시설을 구축했다.
대전도시공사는 내년부터 수소 출하 설비를 구축, 낭월수소버스충전소에 공급 후 남는 수소를 수소튜브 트레일러를 통해 학하·신대 수소충전소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향후 수소 출하 설비가 완공되면, 수소 공급 안전성 향상과 수소 판매 가격 인하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9월 기준 대전시는 총 9개(13기)의 수소충전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승용 1451대와 버스 49대의 수소차가 운행 중이다.
김영빈 경제과학국장은 "국토의 중심인 대전에서 생산된 수소를 직접 충전소에 공급함으로써 수소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수소 구입비용을 절감하게 됐다"며 "탄소중립 실현 및 수소 모빌리티 보급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수소 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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