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도 걱정”…수산물 방사능 전수 검사
[앵커]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수산물 안전에 대한 우려는 학교 급식도 예외가 아닙니다.
경남에서는 학교 급식에 주로 쓰이는 멸치와 고등어·미역 등 15가지 수산물 식재료에 대해 이달부터 방사능 오염 여부를 전수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진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한 중학교 급식실에 수산물 식재료들이 도착합니다.
학생들이 점심으로 먹을 코다리와 멸치 등입니다.
영양 교사와 교육청 직원들이 수산물 식재료 일부를 따로 담아냅니다.
[김보미/창원 도계중 영양 교사 : "코다리·국물 멸치·다시마·꽃새우가 있는데, 그 중에서 코다리 2kg과 국물 멸치 2kg을 (방사능 검사) 시료로 보내고 있습니다."]
수거한 식재료는 교육청 직원이 검사 기관으로 옮겨 갑니다.
[김미정/경남도교육청 교육복지과 사무관 : "수산물 식단이 있는 학교에 방문해서 전수 조사에 해당되는 품목을 직접 수거해서 진주에 있는 보건연구원에 (가져갑니다.)"]
분쇄 작업을 거쳐 감마 핵종분석기 안에 들어간 식재료.
2시간 40여 분 만에 세슘과 요오드 등 방사능 '불검출' 결과가 나왔습니다.
경상남도교육청은 이달부터 경남 모든 학교에 납품되는 수산물 식재료의 방사능 오염 여부를 전수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검사 품목은 멸치와 고등어, 바지락, 미역 등 생선부터 조개, 해초류 등 학교 급식에 주로 쓰이는 15가지입니다.
검사 결과는 분석 완료 즉시 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합니다.
[나진희/경상남도보건환경연구원 연구사 : "감마 핵종분석기를 이용해서 검사한 식재료의 검사결과가 불검출, 검출 한계 이하로 나타난 것은 우리 식탁에서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식품이라고..."]
전국 대부분 시·도 교육청이 학교 급식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 확대에 나선 가운데 검사 인력과 전문 장비 확보가 중요해졌습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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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은 기자 (chr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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