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서도 공교육 멈춤의 날 동참…학교 곳곳 단축 수업
[KBS 춘천] [앵커]
오늘(4일) 서울에서는 숨진 서이초 교사의 49재를 추모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강원도 내 교사들의 참여도 이어지면서 일부 학교는 단축 수업하기도 했습니다.
추모 행사에 참여한 교사들은 교권 보호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낮 12시, 초등학생들이 교문 밖으로 나옵니다.
평소라면 고학년은 오후 3시까지 수업을 하는데 수업이 단축됐습니다.
서이초 교사를 추모하기 위해 단축 수업을 요구하는 교사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단축수업 결정과 통보로, 학부모들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습니다.
[초등학교 학부모/음성변조 : "모두 갑자기 연락받고 오셔가지고 (집회 참여는) 하실 수 있는데 좀 미리 알려주시면 좋겠다, 너무 갑작스러워서."]
이 초등학교도 서이초 교사 추모를 위해 전교생 단축 수업을 결정하면서 일찍 교문을 닫았습니다.
강원도 내에 휴업을 강행한 학교는 없었지만, 교원단체 추산 20개 안팎의 학교가 단축 수업을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강원도교육청 집계 결과 이날 병가나 연가를 낸 교사는 680여 명 입니다.
이들 상당수가 공교육 멈춤의 날 집회에 참여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교사들은 단축 수업까지 불사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호소합니다.
추락한 교권을 보호할 방안이 하루빨리 마련돼야 안정적인 교육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이동규/집회 참여 교사 : "정상적인 교육 활동도 침해받거나 방해받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것들을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 대책들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해요."]
서울 집회와 별도로 강원도교육청에서 진행된 추모식에도 강원도 내 교사 등 800여 명이 모이는 등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김영준 기자 (yjkim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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