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송금' 새 지휘할 수원지검장에 신봉수 대검 반부패부장…법무부 인사 단행

김경희 기자 2023. 9. 4.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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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신봉수 신임 수원지검장·김선화 신임 의정부지검장·송강 신임 인천지검장·변필건 신임 수원고검 차장검사. 법무부 제공

 

법무부가 신봉수 대검찰청 반부패부장(53·사법연수원 29기)을 수원지검장으로, 김선화 대검 공판송무부장(54·30기)을 의정부지검장으로 임명하는 등 고위직 인사를 단행했다.

법무부는 이 같은 내용으로 대검 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 40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고 4일 밝혔다. 부임일은 오는 7일이다.

이번 인사를 통해 송강 대검 기획조정부장(49·29기)은 인천지검장으로 부임했고, 변필건 서울서부지검 차장검사(48·30기)는 수원고검 차장검사로 임명됐다.

이주형 수원고검장(56·25기)은 서울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홍승욱 수원지검장(50·28기)은 광주고검장으로 임명됐다. 신웅석 의정부지검장(51·28기)은 대구지검장으로, 심우정 인천지검장(52·26기)은 대검 차장검사로 부임하게 됐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의혹부터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 등 주요 수사가 산재돼 있는 서울중앙지검장에는 현 송경호 지검장이 유임됐다.

이와 함께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관련 수사가 한창인 수원지검에 대표적 특수통 신 신임 지검장을 임명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신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 등을 지낼 때 대표적인 ‘윤석열 사단’으로 꼽히며 특수1부장, 대검 차장검사 등을 지낸 인물이다. 대표적 수사는 이명박 전 대통령 관련 다스(DAS) 수사와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등이다.

또한 이번 인사에서는 2명의 여성 검사장이 새로 부임돼 역대 여성 검사장 수는 8명으로 늘어났다.

김경희 기자 gaeng2da@kyeonggi.com
이병기 기자 rove052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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