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김상희, 라임 환매 불법”… 野 “정치적 의도 의심”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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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라임펀드 특혜성 환매 의혹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에 대해 "판단의 영역을 차치하더라도 불법에 기인한 수익의 수혜자인 건 맞다"고 말했다.
이 의원의 인지나 개입 여부는 수사로 확인해야 할 사안이지만, 문제가 된 환매 자체는 자본시장법 위반이 분명하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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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선 국회의원 특혜’ 보고서 논란
李 원장 “정상 환매 안 되는 시점
판매사, 고위공직자 인지하고 해줘”
총선 출마 의사 질문엔 “전혀 없다”
이종섭 국방, 野와 수사 외압 공방
“대통령과 그런 대화 한 적이 없어”
“홍범도함 개명 검토” 입장 표명도
이 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의원 의혹에 대해 “(문제가 된) 개방형 펀드 같은 경우 당시 시점 기준으로 정상 환매가 안 되는 펀드이기에 자본시장법 위반이 명백하다”며 “사안의 전모나 공모 관계, 그 배경, 추가적인 수익 여부 등은 더 밝혀져야겠지만 환매 자체는 불법”이라고 했다. 그는 “(관련) 판매사·운용사 모두 고위 공직자인 걸 알고 (환매) 조치를 했다는 것”이라고도 했다. 다만 금감원은 결과 발표 전 수익자 대상으로 별도 확인 절차를 거치진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원장은 “불법 수익자에 대해 본인 입장을 듣지 않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여야는 같은 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놓고 공방을 이어갔다. 이 사안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 측의 주장이 엇갈리며 진실공방으로 치닫는 모습이다. 이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한 이후 수사 결과가 뒤집어졌다는 것이 박 전 단장 측 주장인데, 이 장관은 “변호인을 통해 사실이 아닌 내용을 너무 많이 이야기해왔다”고 맞받았다.
육군사관학교가 영내 홍범도 장군 흉상을 이전하기로 한 가운데 이 장관은 해군 잠수함 홍범도함 개명 필요성에 대해서도 “필요하다면 바꾸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승환·배민영·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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