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개교 휴업했지만…전국서 추모 물결 이어져

홍지상 2023. 9. 4. 19: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에서 숨진 교사의 49재 추모일인 4일, 전국에서 고인을 추모하고 교권 정상화를 촉구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공교육 멈춤의 날'전국 임시 휴업 현황은?=교사들이 '공교육 멈춤의 날'이라고 이름 붙인 이날 지역별로 교사들의 연가·병가로 단축수업·합반수업을 하는 학교가 나타나기도 했다.

◆전국서 추모행사 이어져=이날 오후 3시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강당에서는 '49재 추모제'가 서울시교육청 주최로 열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일 ‘공교육 멈춤의 날’ 임시휴업 전국 학교 37곳
교사 개인 연차·병가·장기휴가 등 결근은 적지 않아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49재 추모일인 4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추모제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에서 숨진 교사의 49재 추모일인 4일, 전국에서 고인을 추모하고 교권 정상화를 촉구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공교육 멈춤의 날’…전국 임시 휴업 현황은?=교사들이 ‘공교육 멈춤의 날’이라고 이름 붙인 이날 지역별로 교사들의 연가·병가로 단축수업·합반수업을 하는 학교가 나타나기도 했다.

교육부는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가 최우선인 만큼 연가·병가를 낸 교사들의 규모를 당장 집계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우려했던 학교 현장 혼란은 없다고 강조했다.

교육당국은 4일 보도참고자료를 배포해 오후 1시 기준으로 임시휴업을 한 학교가 전국 6286곳 학교 가운데 37곳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1곳으로 가장 많았고, 세종 8곳, 광주광역시·충남 각 7곳, 인천 3곳, 울산 1곳이었다.

하지만 연가·병가·장기휴가 등 교사 개인 자격으로 결근한 교사는 적지 않은 것으로 추산됐다.

부산에서는 초등교사 가운데 1500명가량이 결근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부산에서 근무하는 초등교사는 9400명가량이다.

경남에서는 전체 초등교사 1만2400명 가운데 1300명가량이 출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강원에서는 600여명이 연가·병가에 동참하면서 여러 학교가 학부모에게 단축수업 등을 공지했고, 광주에서는 360명 이상의 교사가 연가·병가를 쓴 것으로 파악됐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오른쪽 2번째)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맨 오른쪽),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오른쪽 3번째) 등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실을 찾아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서 추모행사 이어져=이날 오후 3시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강당에서는 '49재 추모제'가 서울시교육청 주최로 열렸다.

오후 4시30분부터는 서울 국회의사당 앞 대로에서 집회가 진행됐다. 주최 측은 “억울하게 돌아가신 선생님의 진상규명과 아동학대 관련법 즉각 개정을 국회에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추모 집회는 이날 ▲ 충남교육청 ▲ 대구교육청 ▲ 대구 2·28 기념공원 ▲ 광주 5·18민주광장 ▲ 제주교육청 ▲ 인천교육청 ▲ 충북교육청 ▲ 충남교육청 ▲ 대전 보라매공원 앞 등과 서울교대·경인교대 등 일부 교육대학교에서도 열린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서이초 추모제에서 추모사를 통해 “자리에 함께해 주신 선생님들께 경의를 표한다”며 “7월22일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선생님들께서 모여 외치신 간절한 호소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어 “선생님들이 홀로 어려움과 마주하지 않도록 함께할 것을 약속”한다며 “현장에 계신 선생님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교육의 전반에 대해 면밀하게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