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교사 49재…서이초 앞 추모행렬
[앵커]
오늘(4일)은 서울 서이초등학교에서 숨진 채 발견된 교사의 49재일입니다.
서이초등학교에는 오전부터 추모행렬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여소연 기자! 추모객들이 많이 찾아오셨나요?
[기자]
네, 오전 일찍부터 추모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서이초는 오전 9시부터 운동장 한편에 이렇게 추모 공간을 마련하고, 밤 10시까지 일반인들도 방문할 수 있도록 교문을 열어뒀습니다.
오후 3시에는 서이초 강당에서 유족과 동료 교사, 이주호 교육부 장관 등이 참여한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추모 방식 등을 두고는 이견이 있지만 일단 추모의 뜻은 함께 나눈다는 취지였는데요.
이주호 장관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교사들이 홀로 어려움과 마주하지 않도록 함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추모사를 통해 서울교육을 대표해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추모사에 앞서서는 고인의 동료·후배 교사들의 편지 낭독이 있었습니다.
답사에 나선 유가족 대표는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추모제에 모인 분들의 역량을 모아나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네, 교사들은 오늘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정하고 휴가나 병가를 내겠다고 했는데 학교현장의 혼란은 없습니까?
[기자]
네, 교육부가 집계한 결과 오늘 오전 10시 기준 임시휴업을 실시한 학교는 전국 37곳입니다.
서울이 11곳, 세종시 8곳, 광주, 충남이 각 7곳, 인천 3곳, 울산 1곳입니다.
이밖에 상당수 교사들이 오늘 하루 연가나 병가를 내고 공교육 멈춤의 날에 동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부산의 경우 초등교사 1,500여 명, 경남은 1,300여 명이 자리를 비운 것으로 추산되는데요.
이렇다 보니 수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학교가 많이 있었습니다.
단축 수업을 실시한 학교도 있고 정규 수업을 영화 감상 등으로 대체하거나, 학부모들에게 자원봉사를 급히 요청하는 학교도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장학사와 장학관 등 900명 가량을 일선 학교에 긴급 투입해서 업무를 돕게 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서이초등학교에서 KBS 뉴스 여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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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소연 기자 (ye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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