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4명 중 1명 “불행해”…1년 새 11%포인트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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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아동 4명 중 1명은 스스로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 문제, 가정의 불화가 주된 원인으로 꼽혔는데 아동이 자기 행복에 대해 매긴 점수는 최근 2년 새 크게 하락해 100점 만점에 60점대에 그쳤다.
1~2점을 매긴 아동이 꼽은 행복하지 않은 이유로는 '기타' 답변을 제외하면 '학업 문제'(학업 부담, 성적 등), '가정이 화목하지 않아서'(각 19%)가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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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 69점으로 2년새 7.5점 ‘뚝’…18.1% “최근 1년간 차별 경험”
우리나라 아동 4명 중 1명은 스스로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 문제, 가정의 불화가 주된 원인으로 꼽혔는데 아동이 자기 행복에 대해 매긴 점수는 최근 2년 새 크게 하락해 100점 만점에 60점대에 그쳤다.
아동권리보장원은 작년 9월 5일~10월 20일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과 만 10세 이상 18세 미만 아동 137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아동권리 인식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아동 중 스스로 ‘행복한 편’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는 72.7%였으며 나머지 27.3%는 ‘행복하지 않은 편’이라고 답했다.
‘행복하지 않은 편’이라는 응답은 2020년 16.5%, 2021년 18.6%에서 큰 폭으로 늘었다. 답변율이 1년 새 10.8%포인트나 상승했다.
아동에게 스스로의 행복도를 1점(전혀 행복하지 않다)과 10점(매우 행복하다) 사이에서 고르게 했는데, 100점 만점으로 환산했을 때 평균 점수가 69.22점이었다.
이 역시 2020년 76.75점, 2021년 75.75점을 기록해 매년 낮아지고 있다. 2020년과 작년을 비교하면 2년 사이 7.53점이나 하락했다.
1~2점을 매긴 아동이 꼽은 행복하지 않은 이유로는 ‘기타’ 답변을 제외하면 ‘학업 문제’(학업 부담, 성적 등), ‘가정이 화목하지 않아서’(각 19%)가 가장 많았다.
초등학생과 중학생 중에서는 ‘가정이 화목하지 않아서’(33.3%)라는 대답이 최다였고, 고등학생은 가장 많은 응답자가 ‘학업 문제’(40.0%)를 이유로 들었다.
지난 1년 동안 차별받은 적이 있는지 물었더니 18.1%가 ‘있다’고 답했는데, 차별받은 이유 중에서는 ‘나이가 어리다 또는 많다는 이유로’(50.6%)를 꼽은 경우가 가장 많았다. ‘남성 또는 여성이라는 이유로’(29.7%), ‘외모 또는 신체 조건 때문에’(25.3%), ‘학업성적이 낮다는 이유로’(18.9%) 순이었다.
권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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