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모인 1만 5천 교사 "더 이상 죽이지 마라" 한목소리

김현지 local@mbc.co.kr 2023. 9. 4. 19: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7월 숨진 서울 서이초 교사의 49재인 오늘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1만 명 넘는 교사들이 모여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해당 교사가 사망한 이후 추모 집회가 평일에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집회가 시작된 오후 4시 반쯤 이미 주최 측 추산 1만 5천여 명의 교사들이 검은 옷을 입고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숨진 서울 서이초 교사의 49재인 오늘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1만 명 넘는 교사들이 모여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해당 교사가 사망한 이후 추모 집회가 평일에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집회가 시작된 오후 4시 반쯤 이미 주최 측 추산 1만 5천여 명의 교사들이 검은 옷을 입고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특히 최근 나흘간 경기·전북에서 교사 3명이 잇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데 대해 주최 측은 "더 이상 교사를 죽이지 말라"며 "억울한 죽음의 진상을 하루빨리 규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법이 바뀌지 않으면 학교가 바뀌지 않고, 학교가 바뀌지 않으면 대한민국에 미래는 없다"면서 "교원보호 합의안을 의결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교사들은 오늘 집회를 앞두고 집단행동 자제를 강조한 정부를 향해서는 "많은 교사가 민원과 고소의 위협에 무너져 갈 때 교육부는 어디에 있었느냐"며 "징계 협박을 철회하고 교사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는 어떤 교사도 홀로 죽음을 택하지 않도록 우리가 지키고 바꾸겠다"며 "대한민국 교사의 이름으로 오늘을 공교육 정상화 시작의 날로 선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늘 집회에는 숨진 서이초 교사 어머니의 편지가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해당 교사의 어머니는 "진실을 찾는 노력만이 전국의 선생님들이 보내준 추모 화환에 보답하는 길이고 교사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희망의 불씨이자 작은 위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현지 기자(local@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21421_36126.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