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내일 ‘5박7일’ 아세안·G20 순방길…북핵공조에 동북아 연대 강화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ddoku120@mk.co.kr) 2023. 9. 4.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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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열린 차세대 외교관과의 대화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 =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5일부터 5박 7일 동안 이어지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외교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순방길에 오른다.

윤 대통령은 5∼8일 조코 위도도 대통령 초청으로 인도네시아를 공식 방문한다.

순방 기간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18개국 정상이 참여하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및 인도네시아 주최 갈라 만찬 등 다자외교 일정에 연달아 참석한다.

8일에는 조코위 대통령과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아 정상회담을 한다.

7일 열리는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 주요 기업 총수들도 자리한다.

8일에는 인도 뉴델리로 이동해 10일까지 G20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하고 11일 새벽 귀국한다.

윤 대통령은 G20을 무대로 기후 변화와 청정에너지 등 인류의 당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국의 기여 방안을 설명한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 기간 총 14건(4일 기준)의 소다자회의와 양자 정상회담 일정을 확정 지었다.

한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호주, 튀르키예로 구성된 믹타(MIKTA) 일정도 포함됐다.

추가로 6개국과도 정상회담을 조율 중이다.

G20 계기 윤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은 시 주석 참석이 불투명해지면서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북한의 불법 핵·미사일 도발에 단호히 대처하고 북한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해야 한다는 점을 국제사회에 촉구할 예정이다.

특히 G20 회의에서 가상자산 탈취, 해외노동자 파견, 해상 환적 등 북한의 각종 불법 행위를 지적하며 이를 차단하기 위한 국제사회 공조 필요성을 언급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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