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량휴업 결정' 세종시 교장 "교육부, 징계로 압박…역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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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주 세종시 온빛초등학교 교장은 4일 "교육부는 재량휴업일로 지정한 교장과 교육 회복에 참여한 교사들에게 강한 징계로 압박하지만 학교장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장은 이날 시교육청 1층 로비에서 거행된 '고(故) 서이초 교사 추도 및 세종교육공동체 회복의 날' 행사에서 "미안함 등 다양한 감정이 섞여 있다. 우리 학교는 많은 고민 끝에 다시 한 번 추스르는 계기를 마련하고, 다시 시작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아 9월 4일 재량휴업일을 운영하게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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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 안전한 교육환경 만들어 달라고 외치는 것"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김은주 세종시 온빛초등학교 교장은 4일 "교육부는 재량휴업일로 지정한 교장과 교육 회복에 참여한 교사들에게 강한 징계로 압박하지만 학교장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장은 이날 시교육청 1층 로비에서 거행된 '고(故) 서이초 교사 추도 및 세종교육공동체 회복의 날' 행사에서 "미안함 등 다양한 감정이 섞여 있다. 우리 학교는 많은 고민 끝에 다시 한 번 추스르는 계기를 마련하고, 다시 시작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아 9월 4일 재량휴업일을 운영하게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신뢰와 협력하에 (학교가)안전한 공간이 됐으면 하는 우리 교육 공동체의 간절한 바람"이라며 "이렇게 마음을 모아주신 학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교장은 "교사는 제대로 가르칠 수 있고 학생은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재량 휴업일이 지정되고 안내되는 며칠 동안에도 교육계 안팎에서는 혼란을 겪고 있다"면서 "교육청과 교육부의 입장으로, 그 갈등의 여파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서이초 교사가 사망한)7월 18일부터 오늘까지 한 달간 저는 무거운 마음으로 지내왔다. 하루는 선배 교사로 자책하고, 하루는 부모의 마음으로 상담하고, 하루는 교육 당국에 분노했다"며 교육부의 강경 방침에도 재량 휴업일을 지정한 배경을 밝혔다.
김 교장은 "한 교사의 죽음은 커다란 사회적 이슈가 되고, 그 죽음에 대한 위로와 공감, 그리고 전국의 선생님들이 연대해 움직였다"며 "(이는)교사의 교육권과 학생의 학습권, 안전한 교육 환경을 지켜달라고 외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p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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