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러 고소한 허문회 전 감독, 합의금 기부 "악플러는 팬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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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문회(51) 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악플러들에게 받은 합의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허 전 감독은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저는 악플러들을 고소한 것이지, 팬을 고소한 것이 아니다"라며 "팬을 악플러라고 하지 말아달라. 악플러는 팬이 아니다"라고 썼다.
허문회 전 감독은 2019년 11월 롯데 사령탑으로 부임한 뒤 약 1년 6개월 만에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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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허문회(51) 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악플러들에게 받은 합의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허 전 감독은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저는 악플러들을 고소한 것이지, 팬을 고소한 것이 아니다"라며 "팬을 악플러라고 하지 말아달라. 악플러는 팬이 아니다"라고 썼다.
이어 "아직 (추가) 소송이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합의로 받은 금액을 변호사 선임비를 제외하고 계속 불우이웃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전했다.
허 전 감독은 "날 욕해도 괜찮다"며 "무분별한 댓글(을) 잡으려고 고소한 것이라 이제는 고소할 일 없다. 가족 욕만 삼가달라. 나에 관한 비판은 감수하겠다"고 덧붙였다.
허문회 전 감독은 2019년 11월 롯데 사령탑으로 부임한 뒤 약 1년 6개월 만에 경질됐다.
롯데는 허 전 감독 부임 첫해인 2020시즌 71승 72패 1무 7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2021시즌엔 30경기에서 12승 18패의 성적을 거둔 뒤 허문회 전 감독은 유니폼을 벗었다.
허 전 감독은 경질 후 온라인상에서 자신과 가족을 향한 무분별한 악성 댓글이 잇따르자 법적 대응에 나섰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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