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독점가능" 원료 개발에 꽂힌 건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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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개별인정형 원료 시장이 50% 넘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을 계기로 건강 관리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급증한 가운데 식품업체들도 이같은 추세에 맞춰 건기식 개별인정형 원료를 새 성장 동력으로 주목하고 연구·개발(R&D) 및 제품화에 힘을 쏟은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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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기간중 50% 넘게 급성장
건기식 세분화···새 성장동력 주목
아모레 '가바분말' 인삼공사 '오일'
hy도 수면 기능성 음료 선보여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개별인정형 원료 시장이 50% 넘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을 계기로 건강 관리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급증한 가운데 식품업체들도 이같은 추세에 맞춰 건기식 개별인정형 원료를 새 성장 동력으로 주목하고 연구·개발(R&D) 및 제품화에 힘을 쏟은 결과다. 개별인정형 원료는 비타민·무기질 등 흔히 접할 수 있는 고시형 원료와 달리 기업이 개별 성분을 직접 개발해 식품의약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인정을 받아야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일단 인정을 받게 되면 6년간 독점 제조, 판매 권리를 가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초저출산 및 초고령화 탓에 미래 먹거리 확보가 절실한 상황인 만큼 식품업체들의 개별인정형 원료 개발 및 관련 제품 출시 경쟁은 앞으로 더 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식약처에 따르면 식품안전나라에 따르면 지난해 식약처에 신규 등록된 개별인정형 원료 수는 43개로 전년의 20개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신규 등록 개별인정형 원료 수는 2019년 26개, 2020년 21개를 유지하다가 최근 들어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에는 8월 말 기준 벌써 33개가 신규로 등록됐다. 개별인정형 원료 신규 등록이 급증한 것은 코로나19를 계기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고령화 추세에 따라 건기식 시장이 급성장 및 세분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건기식 시장 규모는 2019년 2조 9508억 원에서 지난해 4조1378억원으로 40.2% 성장했다. 같은 기간 개별인정형 원료 국내 판매액은 5171억 원에서 8036억 원으로 55.4% 증가해 더 가파르게 성장했다. 개별인정형 원료 판매액은 2020년 5931억 원, 2021년 7692억 원으로 꾸준히 느는 추세인데, 독점 판매 권리와 제품 차별화를 위한 노력이 이어진 결과로 보인다. 대표적인 사례가 CJ웰케어의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이너뷰티), 아모레퍼시픽(090430)의 ‘L-글루탐산발효 가바분말’·‘열처리녹차추출물’(수면케어), 대상(001680)의 ‘황국’(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등이다.
원료 뿐 아니라 해당 원료를 사용한 건기식 제품을 내놓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정관장은 5년 연구 끝에 지난달 말 ‘홍삼오일 알엑스진 클린’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KGC인삼공사가 지난해 식약처로부터 전립선 건강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받은 홍삼오일을 주원료로 한다. hy도 같은 달 ‘수면케어 쉼’을 선보이며 수면 기능성 음료 시장에 진출했다. 해당 제품은 개별인정형 원료인 아쉬아간다 추출물과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바이오틱스 5종을 담았다. hy는 앞서 지난 2월 기능성 원료 테아닌을 담은 ‘스트레스케어 쉼’을 선보였는데, 3달 만에 1000만개가 팔리기도 했다. hy 관계자는 “단순한 음료가 아니기 때문에 성분은 물론 쾌적한 수면 환경 조성을 위해 향까지 연구했다”며 "자체 연구소인 hy중앙연구소의 노하우와 기술력으로 만들어낸 제품이라는 점도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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