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이재명 단식 농성장 방문해 “이대로면 파시즘” 윤 정부 비판

이지윤 2023. 9. 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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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가 단식 5일째를 맞은 이재명 대표를 방문해 "이대로 가면 파시즘"이라며 윤석열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상임고문인 이 전 대표는 오늘(4일) 오후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 천막'을 찾아 "(현 정부는) 국회에서 법을 만들면 시행령으로 부수고, 대법원에서 '강제 징용' 판결을 내리면 대리 변제해버리고, 헌법재판소에서 야간집회를 허용하면 현장에서 막는다"며 "헌법 체계가 무너지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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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가 단식 5일째를 맞은 이재명 대표를 방문해 “이대로 가면 파시즘”이라며 윤석열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상임고문인 이 전 대표는 오늘(4일) 오후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 천막’을 찾아 “(현 정부는) 국회에서 법을 만들면 시행령으로 부수고, 대법원에서 ‘강제 징용’ 판결을 내리면 대리 변제해버리고, 헌법재판소에서 야간집회를 허용하면 현장에서 막는다”며 “헌법 체계가 무너지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이재명 대표는 “뭔가 깊은 뿌리에서 민주주의도, 법 체제도, 상식도, 원칙도 다 들어 엎어버리려는 느낌이 든다. 새로운 질서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있는 것 같다”며 “21세기 정보화 사회에 전혀 맞지 않는, 정보 통제를 통한 공포정치를 꿈꾸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정권의 1년 몇 개월 간의 행태를 보면 닥치는 대로 저지르는 것 같다. 역사 왜곡도 한일 관계도 그렇고, 한반도 문제와 민생과 경제를 대하는 태도도 그렇다”며 “합리적 지적이나 견제가 전혀 통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이 전 대표의 ‘파시즘’ 발언에도 “연성 독재로 가는 거죠. 그 단계가 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큰 결단을 해서 경각심을 일으켰다. 국민들도 굉장히 주의 깊게 경각심을 갖고 보고 있다”며 격려했습니다.

이 대표가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는 천막에는 오늘 하루 ‘동조 단식’에 나선 김병주·문정복·양이원영 의원도 자리했습니다. 이 대표와 이 전 대표는 이후 당 대표실로 자리를 옮겨 비공개로 면담을 가졌습니다.

앞서 김태랑 고문을 비롯한 5명의 상임고문도 격려차 이 대표를 찾았습니다.

이들은 “촛불집회로 이런 투쟁은 끝날 줄 알았는데 피를 토하고 싶은 심정이다”, “대통령이 국민과 싸우려고 하니 국민이 들고일어나야 한다”고 말했다고 당 공보국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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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easy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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