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 이탈리아, 독일, 캐나다 농구 월드컵 8강 진출

성진혁 기자 2023. 9. 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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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미국, 라트비아, 슬로베니아도 합류...5-6일 8강전
독일은 3일 슬로베니아를 100대71로 완파하고 2라운드 K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슬로베니아는 조 2위로 8강에 합류했다. /로이터 뉴스1
이탈리아는 1일 2라운드(I조) 첫 상대였던 세르비아를 78대76으로 꺾으며 사실상 조 1위와 8강행을 결정지었다. /신화 연합뉴스

리투아니아-세르비아, 이탈리아-미국(이상 5일), 독일-라트비아, 캐나다-슬로베니아(이상 6일).

2023 FIBA(국제농구연맹) 월드컵 8강 대진이다. 공동 개최지인 필리핀 마닐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1라운드와 2라운드 결과 파이널 라운드행 8팀이 가려졌다. 유럽(6팀)과 아메리카(2팀) 외의 지역에선 8강 진출팀이 없었다. 8강 토너먼트는 5일과 6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다. 8강 진출 팀 중 J조의 리투아니아와 K조의 독일만 1~2라운드 전승(5승 무패)을 했다. 나머지 6팀은 4승1패였다.

8강 첫 대진인 리투아니아(FIBA 랭킹 8위)와 세르비아(FIBA 6위)는 2010 터키 대회 3-4위전에서 싸웠다. 당시 리투아니아가 99대88로 이겨 동메달을 걸었다. 2014 스페인 대회에선 세르비아가 준우승, 리투아니아는 4위를 했다. 리투아니아-세르비아의 승자는 캐나다(FIBA 15위)-슬로베니아(FIBA 7위)의 승자와 4강에서 만난다.

이탈리아(FIBA 10위)는 1998 그리스대회 이후 처음 월드컵 8강에 들었다. 올림픽에선 은메달을 두 번(1980년 모스크바·2004년 아테네) 걸었는데, 월드컵(세계선수권 포함)에선 입상한 적이 없다. 이탈리아의 8강 상대는 통산 5회 우승에 빛나는 미국(FIBA 2위)이다. 미국은 2010 터키, 2014 스페인 대회 연속 우승을 일궜으나 지난 2019 중국 대회 땐 7위라는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이번 대회 2라운드 J조 마지막 경기에선 리투아니아에게 104대110으로 져 자존심을 구겼다. 이탈리아-미국의 승자가 독일(FIBA 11위)-라트비아(FIBA 29위)의 승자와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월드컵에 데뷔한 라트비아는 2라운드 L조에서 스페인(FIBA 1위)과 브라질(FIBA 13위)을 연파하며 돌풍을 이어갔다.

지난 대회 챔피언인 스페인은 8강에서 탈락했다. 스페인은 1라운드에서 3전 전승을 거뒀는데, 2라운드 L조에서 라트비아(69대74)와 캐나다(85대88)에 연거푸 지면서 9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 대회 4위를 했던 호주 역시 1라운드는 2승1패로 통과했지만, 2라운드(K조)에서 1승1패를 하며 8강에 오르지 못하고 10위로 일정을 끝냈다.

앞선 1라운드에선 참가 32국이 8조(A~H)로 나뉘어 조별리그(팀당 3경기)를 벌였다. 각 조 1-2위를 한 16팀이 2라운드 4조(I~L조)로 편성돼 리그전(팀당 2경기)을 펼쳤다. 각 팀이 1라운드에서 거둔 포인트(승리 2점·패배 1점)를 안고 싸웠다. 1라운드에서 같은 조에 속했던 팀끼리는 2라운드에서 대결하지 않았다. 2라운드의 각 조 1-2위가 챔피언을 결정짓는 8강 토너먼트 티켓을 땄다.

2023 FIBA 월드컵엔 내년 파리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다. 총 12장의 티켓 중 6장의 주인은 가려진 상태다. 미국과 캐나다(아메리카·2장), 호주(오세아니아), 남수단(아프리카·17위), 일본(아시아·19위)이 이번 대회 대륙별 최고 성적을 거둬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프랑스(18위)는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한다.

일본은 1라운드(E조·1승2패)에서 핀란드를 잡았다. 2라운드 진출엔 실패했지만, 17~32위 순위 결정전(O조)에선 베네수엘라와 카보베르데를 연파하며 역대 단일 월드컵 최다승(3승2패)을 올렸다.

이번 월드컵 8강에 오른 유럽 지역의 6팀 중 상위 2팀도 파리 올림픽 직행 티켓을 딴다. 올림픽 무대를 밟을 나머지 4국은 내년 7월에 열리는 올림픽 최종 예선을 통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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