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인수 국내 3파전 압축... ‘몸값 최소 5조’ 고래사냥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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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인수합병(M&A) 빅딜로 꼽히는 HMM 인수전이 하림그룹, 동원그룹, LX그룹 간 3파전 양상으로 펼쳐진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MM의 매각주간사인 삼성증권은 이날 HMM 숏리스트(인수적격후보)에 하림그룹·JKL파트너스, 동원그룹, LX그룹을 선정했다.
동원그룹이 HMM을 인수하면 해상운송, 항만(동원부산컨테이너터미널), 육상물류(동원로엑스)까지 모두 가능한 종합물류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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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MM의 매각주간사인 삼성증권은 이날 HMM 숏리스트(인수적격후보)에 하림그룹·JKL파트너스, 동원그룹, LX그룹을 선정했다.
이번 매각대상은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주식 1억9879만주에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영구채 2조6800억원 가운데 1조원을 전환한 주식(2억주)을 합친 총 3억9879만주다.
앞서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와 부산항발전협의회는 지난달 성명을 내고 국가 경제 및 안보를 위해 HMM의 해외매각이 이뤄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도 "국적선사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만큼 HMM 인수를 통해 한국 해운산업에 기여하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있고, 자본·경영 능력을 갖춘 업체가 인수기업이 되길 원한다"고 말한 바 있다.
벌크선 위주의 팬오션을 보유한 하림그룹은 이번 인수전에도 2015년 팬오션 인수 당시 협력했던 JKL파트너스를 끌어들였다. JKL파트너스가 운용하는 블라인드펀드의 드라이파우더(투자여력)는 3000억~4000억원이다.
하림그룹은 이와 함께 신한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을 우군으로 확보했다. 팬오션과 컨테이너 국내 1위 HMM을 묶으면 글로벌 해운사 6위로 올라설 수 있다. 시너지 창출은 물론 국내 해운산업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동원그룹은 하나은행을 파트너로 선택,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한국투자금융그룹의 전방위적 협력도 예상된다. 동원그룹이 HMM을 인수하면 해상운송, 항만(동원부산컨테이너터미널), 육상물류(동원로엑스)까지 모두 가능한 종합물류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LX그룹은 계열 종합상사 LX인터내셔널을 통해 참여했다. LX그룹은 물류대행사 LX판토스를 보유하고 있다.
매각 측은 숏리스트로 선정된 3개 그룹에 2개월간 실사 기회를 부여하고, 본입찰을 진행한 뒤 연내 매각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HMM의 매각가격은 최소 5조원 이상으로 전망된다. 각 그룹의 자금동원력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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