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업계 편중 지원’ 의식한 대통령실 “축산소비 진작 방안도 생각”

대통령실이 “우리 축산물에 대해서도 소비를 진작할 수 있는 방안을 우리 정부가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금 특수한 상황에서 지난 2주간 수산물이 강조된 측면은 있지만 항상 균형을 갖추려 노력하고 앞으로도 균형을 갖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을 찾는 등 정부가 대대적으로 수산업계 지원 정책을 펼치자, 농축산업계가 상대적으로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의식한 거로 보입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오늘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체력 비결로 삼시세끼를 잘 챙겨 먹는 편이라고 말했다면서 “육류를 많이 드시는 편”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참모들이 대통령과 식사하다 보면 점심, 저녁에도 수산물과 함께 늘 축산물이 메뉴로 올라온다”, “(용산 대통령실 구내식당에) 지난 일주일간 수산물 메뉴가 강조됐지만 축산물도 끊긴 적이 없다”면서, 축산업계를 의식한 발언을 내놨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한 수산물 소비 위축 우려가 어느 정도 해소됐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대변인은 “오늘 노량진 수산시장의 매출이 올랐다는 기사가 보도됐다”면서 “가짜뉴스나 비과학적인 괴담에 흔들리지 않는 우리의 시민정신이 다시 한번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노량진 수산시장 방문 당시 “경호처 검식관들이 조금이라도 위험할 가능성이 있다면 대통령이 (수산물을) 드시지 않도록 조치”했을 것이라며, “대통령이 먹는 음식은 100% 안전하다”고 국내산 수산물 안전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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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